37살 여익이야 몇달전 아빠가 돌아가셨어. 친구랑 20살 대학때부터 같이다녔고 지금은 1년에 한 네다섯번 만나나.. 생일은 서로 챙기는편이고. 장례당시엔 너무 슬프고 정신없고 와준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장례후에 오빠가 조문객 리스트랑 조의금 엑셀파일 정리한거 봤는데 5만원 했더라구. 5만원 이게 뭐라고 좀 서운하다.. 거의 20년가까이 안친구인데. 나라면 빌려서라도 10만원 했을텐데. 오빠가 아는것도 쪽팔렸어. 오래알던 친구라 가족들도 걔 알아서.. 서운할만한거 맞아? 이 친구랑 사소한일로 몇번 트러블 있었고, 사람이 눈치도 없어서 나랑 성격은 별로 안맞는다고 생각해. 올해 초에 나는 그친구 생일 챙겼는데, 얼마전 내생일 까먹고 그냥 지나가더라고. 그리곤 엊그제 갑자기 연락와서 자기 올해 결혼한다길래 축하한다고 했는데. 이때 얘기하던데 내생일 까먹어서 미안하다고. 선물 찾아보고 있는데 마땅한게 없다고. 그래서 됐다고 했어. 나만 그냥 둘러대는말 같니?... 이미 보름이나 지났는데. 조만간 보자는데 나가기 딱 싫더라구. 대답 안함... 내가 5만원 받았으면 이친구 결혼식때 축의금 5만원해도 상관없는거지? 사실 난 비혼주의라 상치르는거 외에는, 축의금 돌잔치등 받을일은 없어. 사실 맘같아선 결혼식 가기도 싫고, 그냥 받은만큼 계좌로 쏴주고싶다 그냥 정떨어진듯.. 평소엔 친구끼리 단톡외엔 연락안하다가, 생일도 지나쳤다가, 갑자기 연락와선 왜답장안하냐 서운한거있냐고 자꾸 연락오는데 막 괜히 결혼식 안갈까봐 저러는거 같고... 사실, 결혼도 진심으로 축하하지도 못하겠어. 남친이 워낙 폭력적이라 다같이 헤어지라고 노래를 불렀던 놈이거든. 맞고살지도 모르는데.. 그만 신경끄고싶다. 손절하는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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