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권태기인지 마음이 식은건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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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잠깐일 뿐이야.

[글쓴둥이]

중간에 헤어졌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 잘 모르겠는데 잠깐인걸까…? ㅠㅠ

[둥이1]

일시적인 감정변화에 속았다간
돌이킬수 없는 선택을 하고 꼭 후회하기 마련이지. 마음 안정시키고 시간이 흘러가게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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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그렇겠지 ㅜㅜ…? 잘 극복해야 할텐데 ㅠㅠㅠㅠ

[둥이2]

권태기 쳐서 들어왔는데 지금도 그래...? 나도 곰신이고 내 현생 자체도 엄청 바쁜데 옛날엔 밉고 짜증 나고 했던 부분에 이젠 빡친다 지친다 이런 생각 며칠 들고 지금은 남친이 사과했는데도 소강 상태처럼 마음이 되게 잠잠~해졌거든... 전화하면서도 원래 내가 남친 말 사이사이에 리액션 열심히 하고 질문도 계속 하는데 오늘은 열심히 반응해 줄 마음이 안 생겨서 뻘쭘해하는 거 느껴지는데도 그냥 피곤한 척했어 근데 지금까지 해 본 연애 중에 제일 오래 만난 거라 헤어져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헤어진다는 게 잘 상상이 안 가 근데 또 어차피 연락도 잘 안 하고 남친이 있으나 없으나일 것 같거든...

[글쓴둥이]

지금 나랑 진짜 비슷하다 ㅜㅜ… 지금도 조금 그렇긴 한데 극복하려고 혼자 노력중이긴 한데,,, 쫌 티나서 남친이 눈치챈 것 같긴 해 ㅠㅠ,,, 외박 나오는 거 별로 기대 안 되는구나? 이러더라구 ㅜㅜㅜㅜㅜ 나도 요즘 연락하는 것 자체가 귀찮고 힘이 안 나는데 지금 남친이랑 2년 넘게 만나고 있는중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눈물 ㅜㅜ

[둥이2]

아... ㅋㅋㅋㅋㅋ ㅠㅠㅠ 나도 뭔가 남친이 눈치챈 것 같아서 순간 좀 뜨끔하고 미안하면서도 어쩌라고 뭐 내 마음 이런 거 좀 아는 게 낫지 싶어서 수습도 안 하게 되고... 충분히 수습할 수 있으면서 안 하게 돼 ㅠㅠ 내가 요즘 우울한 날이 많았는데 내가 그냥 혼자 삭이면서 남친한테 의지를 안 하게 된다는 것도 좀 현타 오고... 난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그래도 얼굴 보면 좀 마음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만약에 진짜 헤어지고 싶단 생각 들면 그 뒤부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무섭다

[글쓴둥이]

나랑 진짜 비슷하네 ㅎㅎ… 나는 2일 뒤에 만나기로 했거든…! 근데 요즘 괜히 사소한 일도 말 안 하게 되고 남친이 군대에서 힘들다는 얘기 들으면 한숨만 나오고 ㅜㅜ… 특히 나한테 애정표현 할 때면 머라고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그냥 얼굴 보면 머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버텨보는 중이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ㅠㅠㅠㅠㅠㅠㅠ

[둥이2]

아 맞아 진짜 애정표현이 안 되더라 그냥 말투부터 딱딱하게 바뀌어... 그치 얼굴 보면 무슨 생각이라도 들겠지......? ㅠㅠ 어떻게 되든 우리 둘 다 행복해지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 나 먼저 만나고 올게 너두 잘 만나고 와...!!!!! ㅜㅜㅜ

[글쓴둥이]

2에게
얼굴 보면 괜찮아질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중이야 ㅠㅠ 잘 만나고 오길 바랄게… ㅜㅜㅜㅜ

[둥이2]

글쓴이에게
둥아 난 어제 만나구 헤어졌어... ㅎㅎ 남친도 남친대로 우리 상황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지 먼저 말 꺼내더라 그냥 잘 얘기하고 아름답게 헤어졌어 나중에 상황 해결되고 둘 다 애인 없으면 다시 잘될 수도 있고!!! ㅋㅋㅋ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젯밤에 갑자기 너무 슬프더라 펑펑 울고 잤어... 그래도 어차피 지금은 다시 만나도 똑같은 상황인 거 아니까 일단 나는 나대로 열심히 지내 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