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정말정말 좋아해...
봄에는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꽃만 피어있는 나무아래에 캐들과 함께 얼마없는 식량으로라도 꽃놀이를 하면서 자기들끼리라도 왁자지껄하게 놀면서 세상은 망하지않았다며 잠깐이나마 현실도피를 하는 것도 좋고
여름에는 물이 거리까지 흘러들어와서 차까지 다 잠긴 거리에서 다같이 수영을 하면서 놀고 계곡 근처라면 물고기 잡으면서 식량 구하고 밤에는 불 피워두고 세계가 망하기 전에 자기는 학생때 배구를 했다거나 졸업하고나서는 어떤 일을 했다면서 밤새도록 노는 것도 좋고
가을에는 겨울을 대비해서 산속에 들어가서 뭐 먹을게 없는지 찾다가 단풍 구경하면서 다같이 잠깐 누워서 아무도 없이 고요한 산속에서 낮잠을 잔다거나 다 무너진 건물들 안에서 돌아다니면서 겨울옷 찾으면서 패션쇼를 한다거나 (세미세미 체인옷 보고 웃어야함)
겨울에는 추우니까 다들 옹기종기 모닥불 앞에 모여누워서 잠을 자고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 다같이 시내에 나가서 차를 방패막으로 삼아서 눈싸움을 하거나 추우니까 뚱뚱하게 담요 덮어쓴 닝을 보면서 웃는 그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이 너무 좋아... 지하철이 물에 잠겨서 여기 헤엄쳐서 가볼까?? 하면 으하는 사쿠사나...커다란 물고기 잡았다면서 호다닥 자랑하러오는 히나타랑 리에프같은 햇살이들이라거나...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좋아서 적었는데 적고보니까 그냥 캠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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