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아빠뻘인 사촌이 있음 (걔도 맨날 나한테 딸~ 딸~ 이럼)
연락은 그리 자주 안하는데 내가 그 사촌 딸하고 나이 터울이 2살밖에 안돼서 친하게 지냄 여행도 같이 가고
근데 이번에 내가 결혼을 하게 됐는데 나는 편모가정에 가족도 별로 없어서
우리집 남자 어른?인 삼촌이 아빠 노릇 대신 해주고 싶다고 사촌 오빠한테 축의금 받아줄 수 있는지 의향을 먼저 물어봐 주시겠다고 함.
그래서 나도 나중에 오빠한테 연락해서 청첩장 돌리고 하려고 했었는데
삼촌한테 내가 XX한테 전화했는데 걔가 내 전화 다 무시했다
걔보고 직접와서 나한테 부탁하라했음 좋겠다 라고 했음.
삼촌하고 엄마는 왜 오빠 전화 안받냐고 했음.. 근데 난 의아한게.. 난 오빠 번호도 모르고 오빠도 내 번호 모름..
항상 엄마 전화 통해서 연락하거나 카톡으로 연락했었음..
아니나 다를까 내가 전화하니까 누구세요? ㅇ...ㅎ
그래서 뭐 좋게좋게 얘기해서 오빠가 그럼~ 우리 딸 결혼식인데 내가 당연히 해줘야지 해서 넘겼음
근데 그 통화 하면서도 남편이랑은 몇살 차이냐..하길래
동갑이다 라고 하니까 동갑은 이혼하는데 나봐, 나도 이혼했자나 (동갑 언니랑 결혼해서 지가 바람펴서 이혼함 ㅋ)
신혼여행지 물어봐서 얘기하니까 그런델 왜가니~ 거기 남자들 노름하고 여자놀이 하러 가는데자나~ 드립 ㅎ
빡쳐도 참았음 ㅎ..
그랬더니 결혼식 2-3주 앞둔 어제 시간이랑 상세한 정보 알려주려고 연락했더니
시간이 너무 이른데? ㅎ 나 출근할 때 시간인데 ㅋ
하고 연락 안돼더니 갑자기 돈 관리 하는거 부담스럽다고 못하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 50먹고도 그러고 싶나...?
결혼 준비하면서.... 뭔가 주변 인맥들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진짜 친구들만 거를 수 있는거 같아... 빡치는 일들이 간혹가다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