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한 말 행동 하나부터 열까지 다 기억했는데 그것조차도 너무 티날까봐 애써 기억안나는 척 했어 그런데도 넌 내게 기억력이 좋다고 했지 비참해지는 게 한두번이 아닌데 어째서 난 아직도 미련이 남을까 넌 이미 곁에 누군가가 있잖아 행복해보여 즐거워보여 난 널 잊기 위해 수도없이 누군가를 사귀었고 누군가를 좋아해보려 애썼어 너랑 만나는 게 설레고 헤어지는 게 아쉬운 건 언제나 나였지 너랑 약속을 잡으면 수능날을 기다리는것마냥 떨렸고 마음을 졸였어 난 내게 그저 그런 사람밖에 되지 않는구나를 더 뼈저리는 거 같아 오늘. 내게 넌 그 이상의 의미인데 난 도대체 무엇을 바랐던 걸까 돌이키기에는 둘 다 너무 다른 길을 가고 있어 예전에는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심하게 벌어진 간격밖에 보이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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