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갑작스레 상대방 상황 문제로 통보 당한 익들

어떻게 버텨? 

상황 문제 터지기 직전까지 결혼할 줄 알았어 

이별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시간이 지나도

[둥이1]

상황문제로 이별통보 받았는데, 모르겠어. 평소에 잘해주던 사람이 아니라 그런가 이주차까지는 진짜 수시로 눈물나고 화장실 가서 울다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객관화가 되어서 내가 왜 얘를 만나야하지 이생각밖에 없어

[글쓴둥이]

그랬구나.. 난 오히려 평소에 너무 잘 맞았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만한 사람이 없단 생각밖에 안 들어ㅠㅠ

[둥이1]

토닥토닥...둥이는 어떤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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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음..그럼 괜히 힘든모습 보여주기 미안해서 그런걸 수도 있겠네. 정말 둥이가 이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느끼면 응원하면서 천천히 다가가봐

[글쓴둥이]

1에게
나는 그러려고 했는데 얘는 자기가 모질어야 된다고 마음 먹었는지 연락을 안 받는다ㅠㅠㅠ 내가 정 많은 거 알아서 자기가 이렇게 쳐내야 내가 자기를 금방 잊을 거래ㅎ 하.....ㅠㅠ 카톡하면 씹는데.. 그냥.. 미친 애처럼 계속 찔금찔금 보내야 하는 건지 뭔지ㅋㅋ

[둥이1]

글쓴이에게
그럼 그만큼 둥이도 강하게 나가야지. 둥이 나약하게 보지말라고, 둥이가 사랑하는거 장난처럼 보이냐고

[글쓴둥이]

1에게
와 둥아.. 나 왜 그런 말을 못 했을까 걔 모진 행동에 그냥 아무 말 못 하고 눈물만 뚝뚝 흘렸어 바보같이.. 붙잡지도 못하고 말문만 막혀 가지고
아 그렇게 말할걸 후회돼

[둥이1]

글쓴이에게
나도 못했어 괜찮아 둥아.
지금이라도 밀고 들어가봐.
나는 상대방에게 배신감 느껴지고 상대가 잘못한거 깨닫고 돌아오지 않는이상 쳐다도 안볼거지만, 둥이네 입장은 내 경우처럼 미친경우가 아니잖아.
마음 단단히먹고, 강하게 밀고 다시 다가가봐. 잘 될거야😌

[글쓴둥이]

1에게
내가 두어 번 전화해도 안 받아서 나도 꾹 참고 기다렸거든 몇 주 동안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중이었어 그럼 계속 해 봐야 하는 걸까 차단은 아니야 나도 그렇게 진지하게 딱 내 진심 전하고 싶은데 흔들릴까 봐 그러는 건지 안 받더라고ㅠㅠ 잘 될 거라고 얘기해 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ㅠㅠㅠㅠ 가슴이 답답해 미쳐 버리는 줄 알았어

[둥이1]

글쓴이에게
꼭 전화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톡이나 문자로라도 둥이 마음 전달하는건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너무 마음졸이지 말아 둥아.
네가 정말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방도 분명히 알아.
용기내는게 멋지기도 하고 괜시리 나까지 기분 좋다😊

[글쓴둥이]

1에게
둥이 너무 따듯하다ㅠㅠㅠ 길게 남긴 카톡은 이미 전에 읽씹당한 전적이 있어서.. 사실 이젠 글로 남기기가 싫더라구ㅠㅠ 그래서 그냥 전화로 대화를 해 보고 싶었어ㅠㅠㅠ 근데 안 받아 주니 말짱 꽝이네..ㅎ 그럼 또 카톡을 한다면.. 장문으로 보내야 할까 아니면 그냥 잘 지내냐는 식으로 물꼬만 터야 할까..? 질문이 많지ㅠㅠ 용기와 동시에 겁이 많아서 그래 흐엉

[둥이1]

글쓴이에게
토닥토닥..괜찮아 내가 말해주는걸로 둥이가 그만큼 용기가 생기거나 한다면 난 그걸로도 기뻐
음...전화와 톡이 안된다면, 손편지는 어떨까?

[글쓴둥이]

1에게
이 밤에 또 혼자 울고 있었는데 둥이 댓 보며 위로 받아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음..전화를 받을때까지 하는건 역효과일 것 같고...펀지를 집앞에 두고오는거나, 카톡에 보내놓고 당분간 기다리는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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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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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삭제한 댓글에게
....음 만났을때는 좋아한다라..혹시 상대방 애착유형이 어떻게 돼?

[글쓴둥이]

1에게
회피형일걸..

[둥이1]

글쓴이에게
...아 공포회피구나...어렵네 진짜..공포회피는 테스팅할때 꾸준히 다가가면 시간이 오래걸리긴 해도 마음열고 다가오긴 해.
근데 쉽지는 않아. 그냥 편지나 이런것보다 천천히, 꾸준히 다가가보자.

[글쓴둥이]

1에게
아 이게 공포회피야?ㅠㅠ 이런 애가

[둥이1]

글쓴이에게
나도 둥이 입장이랑 똑같아. 내 전애인도 공포회피인데, 여기서 객관화가 좀 중요해. 객관적으로 봤을때 사귀는 동안 정말 괜찮았으면 꾸준히 다가가봐.
공포회피는 놓으면 그냥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게 진짜 골치아파. 상대방을 밀어낸다는 억지와 동시에 나를 버리지 말라는 양가감정이 동시에 작동하는 부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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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둥이1]

삭제한 댓글에게
그래도 둥이 남친은 표현이라도 했구나.. 내 전애인은 그냥 뭔가.. 나를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하는 행동 보면 그냥 받는 사랑만을 원하고 돈 한푼도 안쓰려는 그런사람이었어서, 공회인거 알고도 지금 안다가가고 있거든..

그럼 둥이도 마음 잘 잡아야해.
공포회피는 상대방이 조금만 바뀌어도 다시 도망가려하니까,
둥이가 부처가 된다고 생각해야해. 네가 밀어내도 나는 아무 타격이 없느니라 껄껄 이런 스탠스🤔

[글쓴둥이]

1에게
아 진짜? 아유 둥이도 마음고생 많았겠다ㅠㅠㅠ 안 다가간지는 얼마나 됐어..
나 진짜 몸에 사리 생긴 거 같아ㅋㅋㅋ 그래서 나.. 또 연락해 볼까 싶긴 해 어차피 나 혼자서는 계속 이 사람 생각만 하며 괴로워하니까 그냥 또 차이더라고 질러 볼까 싶어 너무 차여서 이젠 자존심도 없다ㅎ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마지막으로 붙잡은 이후로...한...2주 되었나? 요즘 신경 안쓰고 살아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지도 모르겠네. 난 약간 깨달음을 얻어서 그런가(?) 초연해졌어 ㅋㅋ

[글쓴둥이]

1에게
아 나는 마지막 연락 보낸지 한 달 넘었다.. 나도 신경 좀 안 쓰고 싶다 나는 헤어진 이후로 모든 신경과 생각이 다 그 사람으로 가득차 있어ㅋㅋ 미치겠
깨달음을 얻었다니 진짜 부처가 됐네 둥이ㅠ
마지막으로 붙잡았을 때 반응은 어땠어?

[둥이1]

글쓴이에게
난 계속 객관화를 했어. 내가 사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사럄이 하던 가스라이팅과 하대를 감내해가면서까지 만나야하는건가(심지어 자기입으로 내 스스로를 학대하지 말라고까지 함) 생각하다보니, 되려 상대방이 붙잡아야 되는 상황인데 나만 애타고 있더라구. 그래서 그냥 지금은 마음 비우고 더 성장하게 된 거에 감사만 하는중..

마지막에, 자기는 지금 누구를 만날 마음조차 들질 않는다, 마음쓰는게 너무 버겁다, 미안한 감정이 드는건 다행이다. 나도 너한테 미안한게 많다

이런식으로.
스스로도 이기적인걸 아는 사람인데 저 말에 맘정리가 시작되었어

[둥이2]

1에게
나 글이랑 댓글들도 다 읽어봤어!
아직 이별은 아니지만 나도 둥이처럼 결혼 생각도 할 정도로 너무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가, 갑자기 상대방 상황이 많이 바쁘고 힘들어져서 연락도 전혀 안하는 그런 상황이거든 ㅠㅠ 그냥 관계만 연인일뿐 헤어진거나 마찬가지야,,
둥1댓보고 나도 위로받고 가 고마워🥺 쓰니도 둥1도 나도 모두 행복해졌음 좋겠어..

[둥이1]

2에게
둥이도 글쓴둥이도 행복해질 수 있어. 둥이들이 상대에게 정말 진심으로 사랑주고 있는게 글에서도 보일정도야. 상대방들이 진짜 전생에 나라 구했나보다😌
다 잘될거야. 마음편하게 먹고 스스로를 믿어주자

[글쓴둥이]

1에게
진짜 공포회피 유형이 똑같은 건가.. 이 사람도 상황 문제 터지고 가스라이팅 너무 심해졌는데 그냥 내가 알면서 당해 줬거든 그래 니 말이 맞다.. 그랬더니 진짜 기억을 왜곡했나 정말 내가 별로라서 우리가 진짜 안 맞아서 헤어진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서 억울해..
둥이 말이 다 맞아 후회하고 사과해야 하는 건 상대들인데 우리만 애타 하는 게 너무 비참하지 참.. 그래도 둥이는 그렇게 깨닫고 성장하고 정리해 가고 있다니 다행이다ㅠ 나는 알긴 아는데 그래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을 어쩔 수가 없네 참ㅠㅠㅠ 나도 미쳤지..ㅠ
고마워 둥아 그리고 둥이나 나나 정이 많고 오히려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기에 이렇게 된 거지 절대 뭘 잘못해서 차인 게 아니니 자책 말자 행복해지자 꼭

[둥이1]

글쓴이에게
회피형들이 대부분 저렇게 충돌하게 되었을때 막말(?)하는게 진짜 뇌 필터링 안거치고 감정 있는 그대로 튀어나오는거라 본인들도 기억 못해. 그리고 합리화는 특기고. 잘보면 주변에 깊은 관계가 한명도 없을거야. 상대방한테 미움받기는 싫고 외롭기는 하니까 어떻게든 상대방이 듣고싶어할 만한 이야기들 하면서 꾸역꾸역 살아가는데, 결국 자신들이 가장 마음을 주는 연인에게 막대하는건 회피형 특징..

더이상 자책은 안하지. 내가 유일하게 자책하는건 상대방이 회피형이라는 걸 모르고 서운해한거. 이거 말고는 난 그사람에기 자롯한거 1도 없어. 말그대로 헌신을 넘어서서 누가봐도 호구슈퍼을이었으니까..

[글쓴둥이]

1에게
와악 진짜 맞아 내가 니가 나 찰 때 했던 어떤 말 때문에 자존감 엄청 떨어졌다고 하니까 자기가 그런 말 했냐고 미안하다고 너같이 예쁜 애가 왜 자존감 떨어지냐고 막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손 잡으려고 하고 그러다가
근데 자기가 모질게 해야 내가 10개월 힘들어할 것도 1개월 힘들어할 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그랬다고 합리화
ㅋㅋㅋㅋㅋ 과학인가
맞아 친구도 별로 없어 집돌이야
나도 잘못한 게 너무 없어 괘씸하고 화가 나 니가 어떻게 나를 차 니가 어떻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내가 차도 모자랄 판에 니가 왜 나를 상처 줘!!ㅠㅠ 싶어서 화도 났었어ㅠ
둥아 고마워 같이 얘기해 줘서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토닥토닥..고맙기는, 나도 둥이랑 같은 입장이니 더 공감가고 그런걸🥲 그리고 공포회피형 특징이, 저렇게 합리화 + 말도 안되는 트집잡기+ 문제생기면 난 원래그래 + 나는 너한테 바라는 것 없다 4콤보로 점수판 깎고 헤어짐 통보하는데, 시간지나면 반응온다..?
프사든 카톡이든 멀프든 프뮤든, 어떻게든 티내면서 신경쓰게 만들고, 그 때 다가가면 또 그걸로 자존감 채우고 밀어내.

이런연애, 할거야?

[글쓴둥이]

1에게
소름... 이미 다 했던 거야ㅋㅋㅋㅋ 이럼에도 못 잊는 나는 무슨 정신병인 거야 진짜
근데 나도 그동안 소개 받고 모임에도 나가 보고 번호도 따여 봤는데 다... 너무 마음이 안 가고 오히려 걔 생각만 더 나서
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걍 나도 내가 미친 앤 거 알지만 마지막으로 제대로 한 번만 더 붙잡아 볼까의 단계까지 온 거 같아ㅠ
이런 연애 나만 갉아 먹는 건데 ..ㅠ 둥이 말이 다 맞아

[둥이1]

글쓴이에게
왜냐면 회피형들의 사고회로가 무슨 공장에서 찍어낸 것 마낭 다 똑같거든.. 못잊는 이유? 가스라이팅의 여파야. 잘 생각해봐.
둥이가 정말 잘못했어?
상대방이 말하는거에 지금 세뇌가 되어있어서 그러는거지..
그래도 둥이가 맘으로는 붙잡고 싶다면 나는 되려 응원할거야.
둥이 상대방이 내가 만났던 전애인과 똑같은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회피형끼리도 차이가 있으니까

[글쓴둥이]

1에게
잘못 없는 건 너무 잘 알아
근데 그냥 아쉬움이 커서 좀 더 보고 싶어ㅠㅠ 그리고 그때 너무 행복했어서.. 이렇게 된 이후로 단 한 순간도 안 행복했어ㅠㅠㅠ 그래서.. 나도 머리론 알지만 마음이 그래.. 그리고 그냥 이 세상에 걔보다 좋은 사람도 없는 거 같아 회피 성향 빼곤 진짜 다 너무 잘 맞고 나랑 비슷했어 난 결혼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어ㅠㅠㅠ 그래서 이래...ㅠ 나만 그 소중함을 아는 것 같다만

[둥이1]

글쓴이에게
에구..둥이가 그렇게까지 생각했다면, 나도 최대한 좋은쪽으로 재회할 수 있게 응원해줘야겠다..
우선 쉽지는 않을거야. 회피형은 결국 정신적으로 미성숙한거라 언젠가 결국 버려지겠지라는 두려움이 있는거니까, 그냥 밀어내도 꾸준히 옆에 있어줘. 그러다보면 둥이한테 마음열고 의존하기 시작할거야

[글쓴둥이]

1에게
ㅠㅠㅠㅠㅠㅠㅠ 둥아 고마워 둥이 말이 정말 다 맞아..ㅠㅠ 내가 자기를 찰까 봐 그게 무서워서 먼저 버리고 도망 가는 애 같았어.. 조만간 또 연락해 보려고.. 또 씹힐 확률이 8할이지만 어떤 결과든 둥이에게 알려 주러 올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 새벽 같이 버텨 줘서 고마워 나 또 올게
둥이도 문득문득 힘들면 와
잘 자고 행복해 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