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바람 당했는데 며칠째 잠을 제대로 못 자..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냥 다 덮고 조용히 헤어지자고 마음 먹어보려고 했는데 

문득문득 자꾸 울컥하고 가슴이 심하게 거리고 너무 화나서 머리아파죽겠어 

증거도 다 있고 타이밍도 더 놓치면 안될 것 같은데 .. 소문 내버리자 싶다가도 막상 고민되고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피곤해죽겠다 .. 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아무것도 못하고 나혼자만 고통 받아야하냐

[둥이1]

다시 만나고 싶어?

[글쓴둥이]

절대 아니
토나옴

[둥이2]

겹지인들이 네편인지 남친편인지 판단하고 소문내자

[글쓴둥이]

내 편도 맞고 내 잘못은 없고 오로지 걔 잘못뿐이라 괜찮을 것 같긴한데 나 잘할 수 있겠지

[둥이2]

걍 지인들한테 연락돌리고 술약속 잡아 솔직히 제3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도 없을거임... 그리고 술마시면서 최대한 안쓰럽게 행동하면 이미 그 새여친 신상도 다 까발려지고 남친 이미지 개쓰레기될듯

[둥이3]

나인줄알았네

[둥이3]

나 딱 6개월 전에 그랬거든 난 내가 비굴하게 잡았는데 후회해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어서 정신과 다니고 했었는데
헤어지는게 맞아 너는 잘못이 하나도 없어 이건 진짜 맞아 그렇게 만난 애들이 잘 될리가 없다는거만 믿고 다시 행복해지자

[글쓴둥이]

헤어지기로 이미 마음 먹었고 걔 연락도 안 받고 있어
이미 헤어진 거 같기도 하고
문제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히야할지.. 그냥 이대로 끝내고 가만히 있는 게 맞는 건지 소문을 어느정도라도 내는 게 맞는 건지 고민돼

[둥이3]

소문내 둥2가 말한거처럼

[둥이4]

난 나만 상처받고 참고 넘어가야 되는 게 억울해서 그냥 욕해줬어

[둥이5]

나는 화병날 정도로 참긴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묵묵하게 지켜줘서 버티긴 했어
난 일부러 아무 이야기 안 하고 다녔어
그러더니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전애인 오지게 욕하고 손절하더라 cc였어서 더 그런가봐
그거면 된다고 생각했어
내 입에서 그 사람 이름 나오는 것 보다
알아서 지 인생 망가지는게 오히려 나을지도
난 내 선택 후회는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