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하게 잡아본 적 있어?

  글 내용 보기  

[둥이1]

편지쓰고 전화 문자 카톡 읽을 때까지 잡고… 결국 일주일만에 잡았어

[글쓴둥이]

편지는 어떻게 전해줬어..?

[둥이2]

구질구질하게 잡다가 그냥 다 포기한다고 놓아줌

[글쓴둥이]

다 포기하고 놓아줄 때 마음은 그나마 좀 편했어..?

[둥이2]

완전히까진 아니여도 조금은 편했는데 엄청 울었어 너무 많이 좋아했거든…

[글쓴둥이]

나도...나도 위에 구질구질하게 잡는 중인데 카톡을 아예 읽지도 않아 그래서 위에 익처럼 편지 쓰고 그 친구 자취집 우편함에 놓고 갈까 고민중인데 어떨까..?

[둥이2]

우편함의 편지라…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놓고 와봐 더이상 붙잡으면 상대가 정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글쓴둥이]

2에게
정 이미 떨어진 것 같긴 한데 ..편지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그러고도 안되면 정말 이제 끝해야지 나도..

[둥이2]

글쓴이에게
진짜 그러자.. 떨어졌는데 더 떨어지면 안되잖아…!

[글쓴둥이]

2에게
응응...편지 쓰고 잘 우편함에 넣고 올게...어처피 안잡히겠지만...

[둥이2]

글쓴이에게
웅웅… 나도 얼마전까지 구질구질하게 술 2병 거하게 마시고 톡 보내고 새벽 세시에 생각나서 삭제하고 추석인사 보냈다가 읽씹 당한 이후로 오만 정이 떨어졌어,,,

[글쓴둥이]

2에게
아 진짜..? 나도..정말 마지막으로 전해주고 와야겠다...우리 둘 다 할만큼 다 했어..쓰니도 힘내자 🙂

[둥이2]

글쓴이에게
나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거짓말이고 가끔 생각나기는 하는데 그냥 생각 나는 거라서 뭐… 우리 진짜 할만큼 했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글쓴둥이]

2에게
다행이다..나 막상 편지 쓰려고 하니까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 다시 만나자 이런 식으로 설득의 내용을 써야하는걸까..?

[둥이2]

글쓴이에게
안부인사로 시작해서 다시 만나는 식으로 내용으로 적는 건 어때?

[글쓴둥이]

2에게
오..좋은 것 같아..고마워 쓰니야..넣으러가는 길에 그 친구를 안 마주쳤으면 좋겠다..

[둥이2]

글쓴이에게
고맙긴 뭘! 부디 잘 써서 잘 넣고 오길 바랄게 :)

[글쓴둥이]

2에게
응..고마워 :)

[글쓴둥이]

2에게
쓰니야 나 다 와가는데 카톡 남기는게 좋을까..? 근데 내 카톡을 안 읽긴 해...

[둥이2]

글쓴이에게
문자라도 하나 남겨놔봐 그거 보고 가져갈 수 있잖아!

[글쓴둥이]

2에게
뭐라고 남길까..안 남길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우편함이 들어오는 분하고 반대라서 고지서 오는 날 아니면 잘 안봐..

[둥이2]

글쓴이에게
음… 간단하게 우편함에 편지 두고 간다고 남겨놔봐!

[글쓴둥이]

2에게
보냈는데 나 차단 했으면 어떡하지..너무 눈물이 나서 미칠 것 같아

[둥이2]

글쓴이에게
아냐, 차단 안했을거야. 그렇게 믿어야지. 만약 차단 했으면… 쓰니는 최선을 다한거고.. 할만큼 한거야!

[글쓴둥이]

2에게
응 ..고마워 이제 집 가는 중이야 정말 고마워

[둥이2]

글쓴이에게
울지말고!!! 편지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잘한거니까!

[글쓴둥이]

2에게
고마워 내 편지를 너무나도 늦게 나중에야 볼 수 있겠지만..어처피 편지를 읽고 잡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 ..조금은 있지만 큰 소용은 없을거라고 생각해 전부터 한번 헤어지면 끝이라고 했던 아이였거든..난 최선을 다 했고 진심을 담아서 편지를 썼고...그거면 됐어....고마워 나 잘한거야..
잘했어 나...

[둥이2]

글쓴이에게
편지는 늦게라도 볼 수 있고 혹여 그거 보고 마음이 다시 변해서 연락 올 수도 있는거니까.. 진짜 잘한거야! 쓰니 너무 잘했어, 최선을 다했어! 너무 잘했어!

[글쓴둥이]

2에게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너무 너무 고마워..!

[글쓴둥이]

2에게
쓰니야..나 차단했더라....그 편지 남겼다는 카톡도 못 본 것 같아.....그 편지를 쓴 .....이유가 사라졌어...내 진심을 보지도 못해...내가 얼마나 싫었으면 차단까지 했을까...

[둥이2]

글쓴이에게
아니… 차단 한 건 어떻게 알았어? 진짜 너무했다.. 편지를 쓴 사람 성의는 생각해줘야지… 그렇게까지 사람을 싫어한다고…?

[글쓴둥이]

2에게
어제 친구가 내가 너무 우울해서 밤에 바다를 잦깐 보러갔는데 그 친구 동네를 지나가서..혹시 우편물에 그대로 있을까 봤는데 편지가 그대로 있더라고 그래서..혹시 몰라서 전화 해보니까 차단 했더라고 ..내가 수요일날 헤어졌는데 그 날 저녁에 술 먹고 전화했거든 그때 마지막으로 받는다이러고서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그때 술이 거하게 취해서 온전히 다 기억은 안나는데 울부짖었던 것 같아 원망이란 원망도 해보고 근데 그 친구는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 그래서 내가 너는 정말 나랑 헤어지고 아무렇지도 않아? 이러니까 그 질문에만 아니라고 대답하더라 그러다가 친구가 내가 나갔다가 안들어오니까 날 찾으러왔고 내가 너무 심각하게 우니까 친구가 전화를 끊었어 그러고 걔한테 카톡이 왔어 자기 잘못 있고 다 자기 탓이니까 너때문이 아니라고
내가 너한테 했었던 말들은 다 진심이였다 잘지내라 이렇게 와서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는 안힘들어? 이러니까 힘들어 이러고 그러고 그냥 나 차단한 것 같아 우리가 헤어질 때 새벽에 만나서 헤어졌는데 그 친구가 전부터 누누히 말했어 자기는 헤어질때 잘 안울고 눈물이 애초부터 잘 없는 편이라고 헤어질 당시에 내가 울고 불고 잡았는데 미안해 미안..이라는 말 밖에 그 친구는 안했고 내가 마지막으로 안아달라고 하니까 대충 안아주는 것도 꼬옥 안아주면서 날 토닥여주더라 그러면서 그 아이 어깨가 들썩였어..그러다가 그 친구는 들어갔고 나 혼자 택시를 타고 집에 갈려고 하는데 너무 늦은 새벽이라 전화할 지인도 없었고 너무 슬퍼서 집에 이미 올라간 그 친구한테 데려다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내려오더라 그러고 우리집가는 택시안에서 하필..슬픈 노래가 나오더라 난 그냥 조용히 목놓아울고 그 친구는 계속 눈을 손으로 닦더라 그러고 우리집앞에서 내가 또 다시 한번만 안아달라고 하니까 그때도 아무말 없이 안아주고 나는 좋은 사람이라고 사랑 받기에 충분한 사람이니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라고 나는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덜 아팠으면 좋겠다고 내가 만났던 여자들 중에서 너가 제일 이뻤고 너가 단한번도 불쌍해보였던 적 없다고 그런 말들을 했는데 내가 자존감이 엄청 낮거든 그리고 걔랑 같이 일하다가 알게된 케이스여서 걔가 초반에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거든 나랑 안친할때였어 그래서 내가 사귀면서 그랬거든 너 전여친 이쁘지않냐 이런 말 한적이 있고 내가 부모님이 일찍 이혼을 하셔서 따로 사는데 늘 집안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았어서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 이렇게 말한 적도 있는데 그래서 나한테 마지막으로 그렇게 말한 것 같아.. 근데 내가 주위 사람들한테 그 아이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그저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고 나쁜놈이 되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해서 나는 이 의미를 알 것 같은데 주변에서 다 그러니까 수요일날 전화했을 때 왜 나한테 그렇게 말했냐고 왜 착한 사람으로 남으려고 하냐고 그래서 마지막 카톡으로 자기가 나한테 했던말 중에 거짓은 없다고 말한 것 같아..그리고 내가 왜 그때 울었냐고 하니까 내가 얼마나 힘들지 알아서 그래서 울었다고 했어...나는 그 아이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자꾸 떠올라서 마음이 너무 아파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살고 있고 살았고 어떤 아픔을 가슴속에 갖고 있는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니까..그래서 그렇게 말한거 너무 잘 아는데 그래서 더 잊기가 힘들고 더 헤어지기가 힘들고 날 차단한게 너무 가슴이 미어져

[글쓴둥이]

2에게
쓰니야 너무 내 말이 길지..? 미안해 그래도 다 읽어줬으면 좋겠다..

[둥이2]

글쓴이에게
왜 내가 눈물이 나지…? 왜 마음이 미어질까.. 나 둥이마음 뭔지 알 것 같아… 그래서 더 공감가…

[글쓴둥이]

2에게
쓰니야..그 친구가 내가 구질구질해서 싫어서 차단한걸까..?

[둥이2]

글쓴이에게
에이 아닐거야 구질구질해서 차단이 아니라 네가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래서 차단한거 일수도 있지..

나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만났을때 차단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비참해질까봐 근데 sns는 언팔 안하다가 언팔했더라고 카톡은 차단 안해놨구…

[글쓴둥이]

2에게
그래..? 나도 그렇게 말할걸 나도 그 친구처럼 쿨하게 겉으로 아무렇지않게 헤어지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너무 안돼서 구질구질했어..괜히 그 친구는 헤어질 때 울어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나랑 헤어질 때는 울었으니까 내가 싫어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차단한건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자꾸..

[둥이2]

글쓴이에게
응! 그래야 내가 널 완전히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차단 안하던데 나도 오히려 염탐 같은 것도 안하게 되고 sns는 덕분에 삭제했지만

나도 쿨하게 아무렇지 않게 헤어지려고 했어 근데 내 마음과는 달리 구질구질하게 되더라..

절대 둥이가 싫어서 차단한 건 아닐거야 자신감을 가져!

[글쓴둥이]

2에게
나는 인스타도 차단한 것 같아 그냥 나랑 관련된 연락망은 다 차단했어..왜 도대체 이렇게 매정하게 매몰차게 하는걸까...너무 힘들어 나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차단한 것 같아..

[둥이2]

글쓴이에게
진짜 매정하다.. 아무리 싫어해도 그렇게 다 차단을 했어야됐나?

[글쓴둥이]

2에게
내 연락을 계속 보면 자기도 잊기 힘들어서 그래서 날 차단한거였으면 좋겠어 근데 정말 정말 솔직히 아닌 것 같아 헤어지고 나서도 내가 구질구질하게 연락하고 매달려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날 다 차단한 것 같아 그 아이는 날 너무 싫어해...그런 것 같아

[둥이2]

글쓴이에게
진짜 그런거여서 차단한 거 일수도 있어… 희망을 가져봐 둥아.. 자존감 낮아지지말고!!!

나도 진짜 헤어지고 나서 자존감 바닥 쳤는데 그건 나를 위한 게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자존감 높혔어 그 전까진 나 진짜 죽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서 죽으려고 했어…

둥이도 그 사람 놓아주고 새로운 인연 만나자 ㅠㅠ
둥이 좋아해주는 그런 사람 만날 수 있을거니까 너무 내 자신을 깎아내리지는 말자 우리 ㅠㅠ

[글쓴둥이]

2에게
둥아..둥이 그때 힘들었던 상황이 진짜 나랑 너무 비슷하다..나도 이번에 헤어진지 당일날 아침에 눈 떴을 때 죽으려고 했었어 죽고 싶었어 아침에 눈 뜨는게 이렇게 끔찍했었나 앞으로 몇달간 이럴텐데 내가 굳이 왜그래야하지 내 상황에 걔마저 없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하지..이러면서 그래서 나는 우울증약하고 수면제 먹고 있어 이러다가 정말 내가 죽어버릴 것 같아서..내 자신이 무섭더라

[글쓴둥이]

2에게
둥아 나 그 걔한테 아까 카톡 왔어 편지 읽었고 읽고서 답장을 해야되는 건지 모르는 척을 해야하는건지 고민 참 많이 했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니까 답장은 하기로 했다고 헤어지고 나서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너 말대로 내가 너무 일방적이였던 것 같아서 아직도 너무 힘들어하는 널 보면 덜 아파했으면 좋겠어서 하지만 다시 만나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이런 날 어떻게 이렇게 좋아해주지는 잘 모르지만 다시 만나면 나는 많이 바껴있을거고 전처럼 사랑하지도 못할 것 같다고 너 말처럼 여지주는 것 같아서 더이상 안만났으면 좋겠고 미안해 이렇게 상처만 주는 사람이라 그동안 나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웠고 많이 사랑했어 ㅇㅇ아 너무 힘들어하지마 라고 왔어..그래서 마지막으로 전화로 말 하고 싶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전화 와서 전화 했어 나랑 헤어질 때는 알고보니까 내가 보는 앞에서는 운 적이 없데🙂내가 안보는 곳에서는 울었냐고 물어보니까 비밀이라고 하더라 비밀이라고 하는 거 보니까 나랑 헤어지고 나 안보는 곳에서 운 것 같아...아니 운게 확실해..뭔가 느껴지더라 울었던게..나랑 헤어지고 집에서 혼자 술도 마셨데 아직도 내가 준 물건들을 정리를 못했데 내가 에어팟 선물한게 있는데 그건 그냥 쓰라고 하니까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원래 이별해도 물건 그냥 쓰던 아이였는데 생각이 아직 정리가 안됐다고 하더라고 내가 하고 싶은 말 술 취해서 상처준 말 한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던거 다 말했어 내 탓이 아니래 자기가 여유가 없어서 여유가 있었으면 덜 힘들었을거라고 하더라 근데 물론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겠지..내가 나중에 나중에 혹시나 기대는 안하지만 여유가 많아지고 하고 싶은거 다 이루고 내가 생각 난다면 연락 한번 해달라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더라 대신 자기가 연락할거라고 기대하지말고 자기 잊고 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당연하지 이러면서 웃으면서 대답했어 연인이 헤어지는데 어떻게 좋은 이별이 있을 수 있겠어 라고 하는데 나는 우리는 좋은 이별 했다고 생각해 가슴 아프고 슬픈 좋은 이별 했다고 생각해 편지 보낸거 참 잘한 것 같아 아 그리고 전화차단은 내 전화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들어서 차단을 했고 카톡은 안했다고 하더라 내가 또 차단할거냐고 하니까 내가 전화 안하겠다고 하면 차단 안한다고 하길래 안한다고 했어 이제 전화..🙂 그 아이가 좋은 사람이여서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였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이도 좋은 사람이고 나 또한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좋은 아이가 나를 사랑해주고 만났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고 그 친구 말처럼 ...덜 아파할려고 그 아이가 옆에 있었을 때 내가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살려고 했던 것처럼 그 아이가 옆에 없어도 나는 똑같이..어쩌면 조금 더 열심히 살려고 마음은 아직 여전히 많이 아프고 속상하지만 많이 가벼워졌어..내가 그 친구한테 별거 아닌 사람이 아니여서 정말 다행이야..

[둥이2]

글쓴이에게
그래도 답장이 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둥이는 진짜 사랑 많이 받았다는게 느껴져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아픔이 많이 아물거야. 둥이가 덜 힘들고 아파했으면 좋겠어. 지금 상대방보다 둥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거야. 우리 같이 하고 싶은 일이나 자기관리하면서 보란듯이 잘 지내보자 상대방이 후회하도록…!

[글쓴둥이]

2에게
둥아 나 못 잊을 것 같아 어떡하지 그러면 안되는 거 아는데 어제 술 먹고또 연락했어 많이 사랑했고 너무 아파하지마 그 아이의 마지막말이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겨놔 어떻게서든 살아보려고 마음을 다 잡아도 그 말이 떠오를 때면 다시 한없이무너져 그 아이가 없는 세상 난 못살 것 같아..죽고싶어 정말

[둥이2]

글쓴이에게
아냐 견딜 수 있어 나도 그랬어 마지막 한마디가 갈기갈기 찢어놔서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괜찮아져

[글쓴둥이]

2에게
진짜 시간이 해결해주는거지..? 시간이 왜이렇게 느리게 가는지 모르겠어 하루하루가 너무 느리게 가 조용한 내 핸드폰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어제 술먹고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했어 다시는 지구가 반쪽이 나도 연락 안하겠다고 나중에 혹시나 취업하고 여유가 생기면 나한테 기회 한번만 달라고 마냥 기대하고 기다리겠다는거 아니고 잘 살지는 못하겠고 그냥 꾸역꾸역 살겠다고 마지막 연락이 몇번째인지 정말 미안하다 이랬어 그냥 연락 다시 안올거 알아 아는데 지금 당장 내가 그런거마저 안가지고 있으면 내가 죽어버릴 것 같아서..나 너무 한심하지? 구질구질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어

[둥이2]

글쓴이에게
지금 당장은 힘들고 내 말이 안 들리는 것도 아는데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다 잊혀지고 아무렇지 않아져 그러니까 자존감 낮아지지말고 견뎌보자 전혀 한심하지 않아 나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더 공감이가고 그래

[글쓴둥이]

2에게
응..알겠어...너무 고마워 둥아...꾸역꾸역...견뎌볼게...

[둥이2]

글쓴이에게
힘내!!!

[둥이3]

꼭 나 보는거 같네..근데 둥이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나는 진짜 몇 달을 너무 힘들었었거든 붙잡는건 둥이 마음이고 그렇게 해서 후회 안 할거라면 해도 돼 그치만 너는 챙겨가면서 잡으면 좋겠어

[글쓴둥이]

나 따위는 챙겨가지도 않으면서 잡고 있어 사실..제일 미련한 행동이라는 것도 알고 다 아는데....나중에 나중에 내가 괜찮아지는 날 그때 날 챙길 수 있을 것 같아..

[둥이4]

상대가 잘생겼나보네

[둥이5]

어떻게 됐어?

[글쓴둥이]

잘 안됐어 근데 나는 잡고 싶다면 잡을 수 있을 만큼 잡는 게 좋다고 생각해 그래야 나중에 후회라도 덜 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