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는 오빠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가볍게 일시적으로 만나는건가 싶다 나는 타인에게 마음 여는걸 어려워하는 편이라 연애를 할 마음도 여유도 없었고 연애라는 것이 처음이기도 해서 서운한게 있으면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야 근데 오빠를 만나는 짧은 기간동안 많은 생각이 들어 난 오빠가 좋은데 오빠는 날 별로 안좋아하나 주말에만 얼굴을 보니 평일에 사소한 연락이라도 중요할 것 같은데 벽이랑 대화하는 느낌이 계속 들고 할 말이 없고 우린 전화도 안하고 이게 보통의 연애가 맞는건가 우리가 감정적인 교류라는게 있긴한가 그런 이것저것들의 생각이 들다가도 얼굴보면 재밌고 좋아 그래서 말이 안꺼내져 난 오늘 아침에 좀 속상했어 이유는 오빠가 알거야 나를 조금만 배려해줬으면 다치진 않았을 것 같아 내가 다친 상황에서 오빠는 자신의 욕구를 가라앉힌다고 한 행동이 많이 아니라고 느껴졌어 카톡도 지금 동물소리 내는거 나 진짜 할 말 없어 나도 멍멍 거리면서 답해줄까 카톡 보고 짜증나는건 내가 지금 감정이 좋지가 않아서 그런거니 이건 보류할게 내가 기분 좋았으면 같이 먕먕 거렸을테니까 서운한거 있어도 나 또한 부족한 사람이고 오빠 지금 많이 바쁘고 힘들어보여서 그냥 아무 말 안했거든 오빠도 나한테 서운한게 있는건지 없는건지 애초 나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오빠 속을 모르겠지만 오빠가 나에 대한 감정이 얕은거라면 그냥 지금 말해 새벽이라 감정이 격해지니 내용도 중구난방이다만 읽어보고 오빠 생각 말해줘 그리고 오빠도 서운한거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줘 난 잘게 잘자 애인 지금 술자리 이렇게 보내는거 좀 아닌가?? 차라리 전화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