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주신 할머니랑 나랑 강아지 1마리 둘이서 살았었는데,할머니가 두달 전에 돌아가셨어.. 서로 가족사정 다 알고 내가 평소에 할머니한테 얼마나 의지하고 자랐는 지도 알아서 평소 애인도 할머니한테 이것저것 많이 사다드리거나,애인이 와서 장례식장에서 입관이랑 화장터까지 다 도와줬던 애인야. 이런 애인한테 내가 느끼는 섭섭한 부분이 뭐냐면,아프면 끝까지를 안있어줘.. 내가 아프다그러면 언제든지 죽싸들고 오거나 달려오긴하는데..내가 아르바이트를 3개를 하거든? 할머니 돌아가시자마자 이사비도 마련해야하고 슬픔에 잠식되기 싫어서 2개를 더 구해서 돈을 벌고있단 말이야 평일오전엔 노래방청소 / 평일오후엔 서빙 / 주말오전엔 카페 이렇게 3가지를 하는데,어제부터 노래방청소 다녀온 뒤에 몸이 좀 이상한 거야 그냥 좀 피곤했나싶었는데 그게 감기몸살이 걸린거였나봐. 브라질전했던 새벽시간대에는 기침이랑 오한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었는데,일단 노래방을 출근을 하고 서빙을 갔는데 진짜 몸이 너무 안좋아서 일찍 퇴근을 했어 그리고 병원다녀왔다고 말하니까 애인이 자기가 오전에 일해서 곧 끝나가니까 죽사가지고 바로 집으로 온다고하더라고 그리곤 왔는데 한 10~15분?있다가 자기 갈테니까 푹 자고있으라는 거야. 내가 좀 있어주면 안되냐고 정신못차리고 말하니까,자기가 있으면 내가 더 못자고 신경쓰는 것도 있고,애인이 강아지 알러지도 심한데 우리집 강아지가 가족한테 조금만 위협오는 것 같으면 공격하거든(애인는 좋아해) 그래서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달라고 항상 하던 식으로 나오더라고.. 내가 몸이 약해서 수술도 두어번 했었고,그 중 한번은 애인이 보호자로 있던 적도 있어 5년동안 사귀면서 항상 잠들 때까지 있어주거나 한 적은 내가 자취할 때도 진짜 정말 손에 꼽을 정도 이긴한데.. 원랜 아프면 할머니가 옆에 있어주셔서 항상 덜 힘들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처음 아파보는 거다 보니까 너무 외롭고 힘든데, 서로 퇴근한 상황에 내가 잠들 때까지나 하루종일 같이 있어달라고 하는건 이기적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