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베트남 다낭 여행가기로 계획을 세웠어
우리가족은 엄빠 큰언니 작은언니 나 이렇게 다섯명이고
미리말하자면 우리집에서 계획적인 사람은 나뿐이야 결국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사고 그런사람은 나라는 소리지...^^ 다른사람들은 다 즉흥적인 타입이야
비행기값은 개별부담하고 숙소는 N빵 식비나 이동경비는 공금에서 쓰기로 했어항공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우선 항공권 구매를 해야하니까 내가 여행 날짜부터 제대로 잡자고 얘기를 꺼냈어 비행기값이 비싸진다고
근데 다들 두루뭉실하게 이때 좋겠네~ 이런식으로 이야기만하고 다들 뜻뜨미지근한 반응인거야
그렇게 2~3주가 지나고... 그래도 어떻게 날짜가 정해졌어
날짜도 정해졌겠다 이제 내가 비행기표를 사려는데 2~3주 전보다 10만원 가량이 비싸진거야ㅋㅋㅋㅋ
거기다 좋은 시간대는 이미 표가 없엌ㅋㅋㅋ
솔직히 나는 좀 짜증나더라고 그러다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겠다 싶어서 내가 큰언니한테 카톡을 했어 우리 이제 진짜 비행기표 사야된다고
그래서 출근하는 날 새벽에 언니랑 비행기표를 미친듯이 찾았지...
그러다가 괜찮은 시간대가 있더라고 그래서 언니한테 이 시간대 어떻냐고 묻고 판매대행사중에 별로인 대행사 있길래 여기는 피해서 구매하라고 한 다음에 판매대행사 통해서 사려는데
엄마가 갑자기 저가항공은 타기 싫다고 별로라는거야 그래서 또 내가 구매하려는 언니 붙잡고 언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이미 언니가 2인 짜리를 구매한거야...ㅎㅎㅎㅎ휴ㅠㅠ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난 잠도 못자고 새벽 내내 같은 시간대 비행기 찾고 찾은 뒤 항공사에서 구매했어...
상황 다 종료되고 가족들한테 이렇게 비행기 표를 사게 됐고 최선의 선택이였다 시간대는 이거고 비행기는 저가항공사다 말하니까
작은언니가 자긴 저가항공사 싫고 왜 이렇게 일찍 비행기표를 사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는거야...
진짜 너무 화가나고 다 때려치우고 싶더라고^^... 작은언니가 전에 같이 여행갔을때 비행기값 다 내줘서 내가 이번에는 언니 비행기값 반 내줬거든 반 남은건 큰언니가 내줬고
결과적으로 작은언니는 항공권 살 때 돈 한푼도 안냈어
그래서 그런지 비행기표 값 비싸지는거에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라고...
하... 진짜 다 때려치우고 싶은거 내가 또 참고 참았어
근데 또 문제가 있더라고? 저가항공사이기 때문에 7kg 기내수화물만 있고 위탁수화물을 따로 구매해야하는거야
큰언니가 항공권을 구매한 곳은 판매대행사여서 위탁수화물 추가하면 요금이 좀 비싸길래 내가 그럼 위탁수화물 추가하겠다했어
내가 항공권을 구매한 곳은 항공사여서 위탁수화물이 훨 싸서!
이제 위탁수화물 kg 추가해야하니까 kg 알려달라고 내가 언니한테도 묻고 가족들한테도 물었어
근데 한달이 지나도 아무도 신경을 안쓰는거야 그래서 내가 또 말했어 근데 아무도 또 답이 없더라고? 해야지 해야지~ 이 말만하면서...
그러다 결국 두달이 지나고 이젠 진짜 해야겠다 싶어서 내가 위탁수화물 추가 가격 보니까 위탁수화물 가격도 또 올라있더라고?ㅎㅎㅎㅎㅎㅠㅠㅠㅠㅠ
그거 보니까 이젠 진짜 짜증나고 빡치더라고 나만 여행 준비하고 나만 이런거 따지고...
할 때 다 같이 했으면 돈 좀 더 아낄 수 있는건데 쓸 데 없이 돈 더 쓰고...
내가 참다참다 화나서 이야기하니까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돈 따져가면서 해야하는거냐고 뭘 그리 예민하냐고 그러는거야...
아니 근데 난 돈도 돈이지만 돈 때문보다 가족들 태도에 더 화가나는거거든 지금 나혼자만 준비하잖아...
내가 화나는게 이상한거니... 내가 이상한거야 익들아?
+ 내가 저가항공사 택한건 저가항공사 가격이 다른 국내저가항공사랑 거의 15~20만원가량 차이났었어ㅠㅠ 시간대도 저가항공사가 더 좋기도 좋았고... 나는 솔직히 상관없어서 부모님한테 이야기하니까 그렇게 비행기값 비싸게 가야되냐고 또 그러더라고...^^... 큰언니도 반응이 별로였고 그래서 저가항공사 택한거였어.... 하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