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실수가 만들어준 인연

실수가 만들어준 인연>

#아츠무, 오사무 드림물

#연성썰

평화로운 어느날 저녁, 늦게 훈련이 끝난 아츠무 때문에 다른 집들보다 밥을 늦게 먹던 아츠무네 가족. 오늘도 어느날때와 다름없이 다정하게 오늘은 유치원에서 뭐 했냐며 자신들의 딸내미에게 질문 하며 밥을 먹다, 갑자기 딸이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말하겠지.

"엄마랑 아빠눈 어떠케 만난 고야?'

요즘은 유치원에서 저런 것도 배우나...?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수준이 차원이 다른 질문에 당황한 닝과 아츠무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다 닝이 푸하하 웃으며 말하겠지.

"...엄마랑 아빠는 실수로 시작해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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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자키 고교. 1학년인 닝은 벚꽃이 만개한 길가에서 길을 걸으며 입학식으로 향했을거야.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마음에 떨리고, 학교에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 해서 마음이 콩닥콩닥 하겠지. 신나는 마음에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걷다, 갑자기 자신의 옆쪽 길가에서 큰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렸겠지.

   

"니가 오늘 내 푸딩 쳐 묵었제."

  

"..ㅇ,아 아이다!"

"입학식이고 뭐고 닌 오늘 다 죽었다."

   

"아 사무!!!!!!"

   

"...입학식 때도 저러는 애들이 있네"

   

둘이서 한가운데 길가에 투닥투닥 싸워서 학생들이 쳐다보는 것도 신경 안쓰곤 머리끄댕이를 잡곤 버럭버럭 소리를 치는 남자애들에 닝은 한숨을 푹 쉬겠지. 어쩌면 학교에 이상한 애들이 많을지도... 그 둘을 한심하게 생각 하고는 고개를 돌리려고 한 순간 느닷없이 자신의 앞에 야구공이 날라와. 첫날부터... 맞는건가.. 얼굴에 자국 연하게 났으면 ㅠㅠ 하며 눈을 꼭 감는 닝. 근데 한참이 지났는데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자, 눈을 뜨고 보니 아까 옆 길가에서 싸우고 있던 남자애가 공을 막아준거겠지 닝 너무 놀래서 헉 소리내며 고맙다며 고개를 푹 숙이며 인사하자, 은발 머리의 남자애는 아이다. 앞으로 조심히 다녀라. 라고 말하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옆 길가로 가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애 머리 끄댕이를 잡아 당기겠지. 그게 닝의 첫사랑의 시작이었을 거야. 미친듯이 거리는 심장. ...이게 첫사랑인가? 닝 멍해진 머리로 강당으로 향하겠지.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이 바보.

며칠 뒤, 신입생들이 가득한 학교에 소문이 하나 퍼졌을 거야. [이나리자키 명물] 물론 닝은 관심도 없었겠지만 이미 닝의 머릿속은 온통 첫날에 자신의 앞에 날라오는 야구공을 막아준 은발의 남자로 가득 채워졌겠지. 고등학교 올라와 새로 사귄 닝의 친구들은 오늘 이나리자키 명물 애들 얼굴을 보고 왔는데 진짜 너무 잘생겼다며 꺅꺅 거리며 말하겠지.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다들 저렇게 난리인지. 자신들의 이야기에 관심도 안 보이는 닝에 닝의 친구들은 닝을 복도로 끌고가서 그 애들을 얼굴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싫다는 닝의 말림에도 닝을 질질 끌고 가겠지

"관심 없다고!"

"니가 한번 봐야 한다. 이제 그 남자애는 잊고.. 진짜 억수로 잘생겼..."

친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의 곁을 두 사람이 빠르게 스쳐지나가겠지. 학생들의 환호성. 오사무 이겨라! 아츠무 이겨라!라는 외침들. 닝은 직감적으로 느꼈을거야 아, 쟤네가 그 명물 애들이구나. 하며 고개를 돌리려던 순간 익숙한 머리 색깔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휙 돌려 쳐다보겠지. ....그 남자애다. 첫날에 자신을 막아준 은발 남자애였어. 닝 친구들이 잘생겼지 않았냐는 질문에 닝은 아무대답도 못했을 거야. 그냥 온통 닝 머릿속은 그 아이로 가득 채워졌겠지. ..대박.. 대박!!! 정신이 다시 돌아온 닝은 용기내서 첫날에 공 막아준 남자애가 저 남자애 라고 친구들에게 말했을거야. 친구들은 닝을 응원 해주며 말했겠지. 

"그럼 편지라도 써 봐! 혹시 받아줄지 누가 알겠어?!"

닝 그날 밤 새워서 오사무를 향한 편지를 썼겠지.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미야씨. 당신은 절 모르겠지만... 첫날에 공을 막아주신 순간부터 당신에게 첫눈에 반했..... 몽글몽글한 감성이 잔뜩 담긴 편지를 가방 안에 넣고선 아침부터 일찍 그 남자애의 반 서랍에 몰래 집어 놓고 갈거야. 그 편지위에 포스팃으로 만약 제가 맘에 든다면, 오늘 학교가 끝나면 뒷 골목에서 만나주세요. 라는 국룰 멘트를 잊지 않고. 근데 여기서 큰 실수가 생겼다면, 닝은 그 아이의 이름을 몰랐다는 것과 혹시나 누가 자신을 볼까봐 허둥지둥 나왔다는것..? 확실하게 확인도 하지 않고선 빠르게 다른반 교실에서 빠져나온 닝은 교실 책상에 엎드려 미친듯이 콩닥 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겠지. ....진짜 미야씨가 나와줄까?

그리고 학교가 끝난 오후. 닝은 친구들이 떡볶이를 먹자는 제안을 거절하곤 서둘러 짐을 챙겨 학교 뒷골목으로 향했을거야. 혹시나 미야씨가 나오지 않았으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에 입술을 꼭 깨물며 뒷골목을 확인한 그 순간, 남성의 실루엣이 보일거야. ...미야씨다! 닝은 새빨갛게 붉어진 얼굴로 허둥지둥 그의 앞에 서겠지. 세상이 어질어질 해서 그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 안 했지만 닝은 이미 그가 미야라고 확신한 상태였어.

"...니가 닝이가"

".......네, 미야씨, 정말 좋아해요 첫날부터 첫눈에 반했어요.... 저랑 사겨주세요!"

미야에게 주절주절 말하던 닝은 새빨게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곤 웅얼 거리며 말했을거야. ...만약 미야씨가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불안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순간, 부드러운 음성이 닝의 귀로 흘러 들어갔을거야.

"좋타. 사귀자."

"...! 정ㅁ.."

너무 기쁜 마음에 닝이 고개를 들어 얼굴을 확인하자, 비단같이 반짝 거리는 은발이 아닌, 차분한 음성과 차분한 얼굴도 아닌 금발에다 개구진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성이 서있을거야. ......어? 뭐 뭐지..? 머릿속에 다시 혼란이 온 닝이 아무말도 하지 않자, 그는 이쁘게 웃으며 자신보다 한참이나 작은 닝 손에 새끼 손가락을 걸곤 말하겠지.

"앞으론 미야 말고 아츠무라 부르라, 오늘부터 내랑 1일이다 닝아."

".......네. ..네?!"

자신을 보며 기분좋은 미소로 싱글벙글 웃는 아츠무에, 닝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그렇다고 웃고 있는 사람 면전에다가 전.. 당신 말고 당신 쌍둥이를 좋아해요! 라며 말 할수도 없었으니까. 닝은 속으로 울며 소개를 끄덕였지. 그렇게 아츠무와 라인 아이디와 전화번호를 교환 한 후 내일 등교할때 집 앞에 찾아가겠다는 아츠무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인 닝일거야.

"닝아 왔나!"

"...아 응, 아츠무.. 하하"

설마 진짜 집 앞에서 기다릴 줄이야. 닝은 이제 더이상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닝은 아츠무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며 아츠무와 관계를 쭉 이어갔을 거야. 그래도 예상 외로 아츠무는 좋은 애였어. 양아치 처럼 생겼지만 강아지처럼 구는 것도 귀엽고 기념일도 꼬박꼬박 잘 챙겨주고, 아플땐 부활동까지 뺴먹고 닝의 집 앞까지 와서 약도 사주고 그랬으니까. 어느새 닝의 마음 속엔 그의 쌍둥이 동생 오사무가 아닌 아츠무가 자리 잡겠지. 그렇게 학생 때까지 쭉 관계를 이어가다 결혼에 골인 한 둘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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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드라마 같따!"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두 눈이 반짝해진 채로 자기가 더 설렌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딸내미에 닝은 푸스스 웃으며 말하겠지. 

"어쩌면, 정말 편지를 잘못 전달한게 인연이였나봐, 실수가 만들어준 인연."

닝이 이쁘게 눈꼬리를 접으며 아츠무를 바라보자, 아츠무가 그 특유의 장난스러운 웃음으로 닝의 손을 잡고 말하겠지,

"그거 아나 공주야, 그거 실수 아이다."

"....뭐?"

"일부러 편지 바꿔치기 한기다. 니 맘에 들어서."

".....야 이 미'친!"

몇십년만에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에 닝은 배신감으로 물든 표정으로 아츠무를 미친듯이 때릴거야. 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ㅇ,아니 공주야! 그래도 지금 잘 살고 있으니 다행 아이가!! 둘의 모습을 보던 딸내미는 작게 한숨을 쉬며 신에게 기도 하겠지,

"엄마랑 아빠가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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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벽, 먀니기리로 찾아간 닝이 오사무와 오랜만에 둘이서 술 한잔을 하다 뭔가 기억 났다는 듯이 폭소를 하다 오사무에게 말하겠지,

"그거 알아..? 나 니 학창시절에 좋아해서 편지 썼었는데 그거 아츠무가 바꿔치기 한거래. 진짜 웃기지 않냐.."

"...그렇나"

닝이 웃음을 참으며 말하자, 오사무는 조용히 닝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술을 홀짝홀짝 마시겠지.

"근데 넌 왜 결혼 안 해? 너 정도면 어떤 여자들도 데려갈텐데.. 너도 얼른 결혼 해야지"

아직도 결혼을 안하는 오사무에 궁금증이 생긴 닝이 취기가 올라온 알딸딸해진 상태로 오사무에게 말하자, 오사무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겠지,

"그렇나, 낸 아직 니 좋아하는데."

".......뭐?"

술을 마시던 닝이 술을 뱉곤 오사무를 빤히 바라보자, 오사무는 작게 웃으며 장난이라고 넘기겠지, 하지만 닝은 머리가 어지러울거야 장난스러운 말투와 다르게 어딘가 많이 서글퍼 보이는 오사무의 두 눈에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술이 다 깬채로 집으로 가겠지, 물론 이 일은 아츠무에게 절대로 말을 하지 않고,

 유명한 연성썰 보고 만든 이야기.. 반응 좋으면 언젠가 오사무 시점에서도 써볼게요 

[닝겐1]

하앙 너무 좋아요…….♥️

[닝겐2]

미친................... 오사무... 눈물 줄줄 흘리고 갑니다ㅠㅠㅠ

[닝겐3]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