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둘이 사는데 엄마가 얼마전에 집에서 돌아가셨어 자궁암으로 2년 반년간 투병하다 내 품에서 돌아가셨거든 며칠간은 동생네가 와서 같이 지내서 몰랐는데 지금은 가면 갈수록 엄마 돌아가실때가 자꾸 기억나고 돌아가시기 하루 전 아니 3년전으로 시간이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해 그럼 더 빨리 알아차려 더 살 수 있으니깐 아니면 돌아가시기 하루 전이라도 돌아가길 매일 기도하며 잠들어 막판 암성통증이 너무 심해서 처방받아온 아이알코톤 옥시콘톤 펜토라 마약성 진통제 각각 14일분이 아직 남아있어 저걸 다 먹으면 나도 엄마 곁으로 갈 수 있나? 먹고 혹시 넘 고통스러운건 아닐까 이런 생각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익인이들은 미리 걱정하지마 아직 엄마랑 나랑 살던 집 대출금이랑 갠적인 빚 2천이 있어서 충동행동은 안해 하나있는 동생 힘들게 할 수 없으니깐 단지... 빚을 다 빨리 갚으면 저 진통제 다 먹으면 좀 더 편안하게 엄마 곁으로 갈수 있는지 마약성 진통제 검색중에 넷플 다큐 보는데 그냥 눈물만 나네 왜 살만하면 왜 데려가냐...항상 패딩 주머니엔 옥시콘틴을 가지고 다녀. 난 아직 이걸 먹을 수 없어..먹을 용기가 아직 없지 그리고 적어도 남은 가족에게 빚은 안남겨야하니깐 마약성진통제의 치사량을 검색하다 그냥 써봤어... 알아 나도 극복 중이야.. 아는 언니가 너무 슬플땐 크게 지르고 즐기라더라 남은 카드값때문에 더 인생을 열심히 산다고 말야 나도 그래볼까...해외라도 크게 질러서 다녀올까 맘은 그런데 아직 2주간 제대로 밖에 나가본 적이 없어 부모님을 잃으면 다 나같을까 넘 힘들어서 회사도 한달 휴직했어 이겨내야겠지 일단 엄마가 드시던 진통제부터 다 치워야하는데 혹시몰라 동생 몰래 숨겨논 내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