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베푸는 사람들아 너희 현타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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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현타 와. 운적도 있음

[글쓴이]

나도 그래서

[익인1]

걔가 본인 선물로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을 바래서 근처 광역시까지 기차타고 직접가서 걔한테 어울릴만한 립으로 사왔는데 정작 걔는 내생일에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 끝이더라.
다 부질없는짓이지...
고등학생때라 그 5만원이 정말 큰돈이었는데

[익인5]

와 기차까지 타고...

[익인1]

우리지역은 촌이라 백화점이 없어서 ㅠ

[글쓴이]

와 정성

[익인1]

글쓴이에게
ㅋㅋㅋㅋ그 정성 다 부질없었어ㅠ 에휴

[익인13]

헐 ㅜ

[익인1]

진짜 많은거 안바랬거든...
내가 친구가 많이 없어서 친구 생일선물 무리해서 좀 비싸게 주는 애였어... 그랬어서 쟤말고도 또 백화점 화장품 준애있는데 그친구가 내생일날 만원짜리 마카롱 세트 준거 그게 너무 고마웠거든.
나처럼 주길 바란게 아니라 그냥 내 생각해서 선물 준게 고마운건데 노래하나 띡...ㅋㅋㅋ

[익인13]

진짜 댓만 봐도 혈압올
고 개짜증나 앞으로 좋은 친구만 있어라...

[익인1]

13에게
고마워ㅠㅠ!! 익13도 좋은 사람들만 만나기를ㅎㅎㅎ

[익인2]

현타와. 근데 뭐 어쩌겠나 싶음
나도 이제 적당히 해야지

[익인2]

근데 내가 퍼주면서 어느정도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인거같기도하고...
딜레마인듯

[익인3]

바라고 주는게 아니라서 아직 현타온적은 없어

[글쓴이]

나도 그랬는데 상대는 싼거 줄려고 보일때랑 아무것도 안줄때 현타 와서

[익인3]

생각해보니까 아예 아무것도 안주는 사람은 주변에 없었던것같아 그래서 현타가 안왔나
싼걸 주는건 상관없는데

[익인4]

현타 올 때 있음

[익인6]

그러다보면 끼리끼리만 남지

[글쓴이]

어느순간 당연하게 여겨서 그때도 현타 씨게왔음

[익인6]

잘베풀다보면 안돌아오는경우도 많더라도 한명이린두 좋은인연 생기는경우가 있어서ㅎ; 그래두 베풀면서사는게낫겠단 생각이들어

[익인7]

헐 요즘 느끼던건데.. ㅋㅋㅋㅋㅋ 점점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고 본인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안주면서.. 그래서 나도 그만하려고^^..

[익인7]

여행가도 꼭 기념품 하나씩 사다주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챙겨주고 그랬는데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고!ㅎ

[글쓴이]

나도.. 돌아와도 싼거.. 오더라

[익인8]

와 나도 현타 엄청 크게 와서 고민 하다가 손절했우,, 걔 생일에 10만원대 공청기 선물해줬는데 내 생일엨ㅋㅋㅋㅋㅋ 다이소 장식품 선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미친거 아니냐

[익인8]

뭔가 바라고 준건 아니지만... 그래도 성의라는게 있는데 포장도 안하고 ㅋㅋㅋ 다이소 택 붙어있는 그대로 줌ㅋㅋㅋㅋㅋㅋ 그때 처음으로 퍼주는게 맞나..? 싶은 현타 크게 왔잖어 ㅋㅋ

[글쓴이]

와 이건진짜 성의도없고 마음 쓴게 전혀없어 개빡쳐

[익인9]

현타와ㅠ 그래서 그냥 적당히 하고 안바라... 그리고 마음은 안줘 친구 가족 이성 인간관계 다포함

[익인10]

나도 고마워할 줄 모르면 앞으로 안하게 되더라 그럼 현타올 일도 줄어

[익인11]

무언가를 물질적으로 똑같이 상응하는 걸 받기를 바라고 베풀지는 않아… 걍 난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해줬다 생각하고 잊어버려 그게 결과적으론 나를 위한 일이더라… 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으니까. 베풀고나서 비교하게되고 속상하고 그러면 차라리 베풀지 않는게 좋겠어

[익인12]

와 그래서 이젠 안해

[익인14]

현타오지
그러면 또 혼자 다시는 안 해 이러다가 혼자 상대방 입장으로 최대한 이유 만들고 또 베풀고 그러더라
반복이야...

[글쓴이]

퍼주는 성격 어떻게 고치지…

[익인15]

오는데도 안 고쳐져… 계속 퍼주고 챙겨주고 신경 쓰고 도와줄라고 애씀 에휴

[익인16]

나는 현타 정말 와서 친구 한명빼고 다끊었움... 다른 사람한테 베풀거 한명한테 몰아주니까 얘도 나없이는 못살더라

반응 잘 오는 몇명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다 끊으셈. 걔들도 어짜피 별 생각 없는 애들이라 신경 쓸 필요 없음.

[익인17]

그런애들 중에 남 잘 챙겨주는 나릉 좋아하는 애들도 있더라

[익인18]

나도 진짜 베풀고 퍼주는 호구인데,,
베풀면서 뭔가를 바라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게 점점 당연해지고 내가 베푼만큼 나에게 배려하는것도 없을때 진짜 현타가 옴..
그래서 나는 그냥 모든 사람에게 1도 기대를 안하도록 마음먹고 주변사람들도 나처럼 베푸는 사람들만 남기려고 하게 되더라

[글쓴이]

정말 나를 생각 안하나 생각도 듬

[익인18]

내가 느낀건데 사람이란게 무언가를 받는게 여러번 반복되면 적응해버려서 처음엔 고맙단 감정이 있더라도 후에는 그게 당연해지듯이 적응해버리는거 같아 진짜 근데 나는 막 퍼주고 베푸는 성격을 고칠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타인에게 기대를 안가지고 내가 상처받아도 스스로 다독이면서 난 잘못한거 없다고 위로해ㅠㅠㅠ

[글쓴이]

근데 받기만 하는사람은 곁에 두지말라고 하던데 정신학적으로도

[익인18]

맞아 그래서 나도 최대한 나같은 사람들만 주변에 남기려구 노력해.. 그래두 살면서 주변에 나같은 사람들만 만나는것도 아니라서 상처받는경우가 많다ㅠ

[익인5]

어릴 때 하도 데여서 걍 나도 안주고 안받고 싶어 ㅋㅋ

[글쓴이]

베푸는거도 베푸는건데 당연하게 여기는거랑 그거아니면되는데 나같이 베푸는거 좋아하는사람 만나고싶움

[익인19]

현타 겁나옴ㅋㅋ 그래서 안할라고~

[익인20]

현타오지.. 바라고 주는 건 아니지만 나는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퍼주는데.. 오는 게 없다면 내가 그 친구에게 그 정도이구나 싶어서 뭔가 씁쓸해지고 그래ㅜ

[익인21]

똑같은 정도로 오길 바라는 건 아닌데 그냥 나는 베푸는데 상대는 안 주면 좀 허탈하고 현타오긴 함

[익인22]

나도 그러다가 이젠 안 해 다 의미없는 일이더라

[글쓴이]

의미없어 정말

[익인23]

가족한테도 현타오는 사람 있니 동생 생일마다 편지 써주고 선물 잔뜩 안겨주는데 내 생일 땐 선물은커녕 카드도 준 적 없음..ㅋㅋㅋ

[글쓴이]

나 어제 울었어,,;

[익인24]

근데 그냥 주는 것 자체가 좋아서 보답 안바라고 하는거면 모를까.. 현타올거면 안주는게 나음.. 솔직히 나는 주기도 받기도 부담스러워하는 입장으로서 상대가 너무 퍼다주면 의무적으로 갚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별로 고맙지도 않고 불편함 물론 난 당연히 받은만큼 돌려주고 그렇게 안하는 사람들이 염치 개없는거 맞는데.. 그냥 그런건 베푸는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하는게 서로한테 좋아ㅠ

[글쓴이]

정없는 사람 같음

[익인24]

뭘 퍼다준다고 다 정이 있는 것도 아니야..ㅋㅋ 나도 내 나름대로 표현법이 있고 그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음. 본인의 표현방법을 상대방한테 강요하지 마셈 준다고 다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님 그거 이기적인거야

[글쓴이]

주고도 이기적이란건 어이없음; 솔직히 마음이 선물이나 돈 아냐? 아니면 정성어린 편지나 등 젤 쉬운마음 표현이 선물이라 생각함

[익인24]

ㅇㅇ 그건 네생각이고 그게 아닌 사람도 있음. 그리고 주고도 이기적이라는 게 아니라ㅋㅋ 논리점프하지 마셈 본인이 주고 싶어서 줬으면 거기서 끝나야지,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고마워하지도 않아?? 하면서 상대방 정없는 사람으로 만드는게 이기적이라는 거임.

[글쓴이]

24에게
씀씀이 적은애랑 안놈
그리고 잘해주면 잘해줬지 못해주지는 않음

[익인24]

글쓴이에게
너무 일차원적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쓰니야.. 몇살인진 모르겠지만 성인이라면 그 생각 바꿔보는 걸 추천해 모든게 물질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너가 퍼다주는걸 상대방이 다 좋아해줘야 하는 것도 아니야 사다주고 편지써준다고 너가 잘해주기만 한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익인2 말대로 애정은 말과 행동으로도 보이거든? 난 물질보다 그런걸 더 중요시하는 가치관인거고. 밑도끝도없이 정없는 사람이라고 단정짓고 대화하지 않으려는걸 보니까 너의 평소 인간관계가 어떨지 보이는 것 같다.. 생각을 좀더 깊게 해보길 바라 그리고 놈이 아니고 놂이야

[익인2]

근데 글쓴익아, 익인 24말도 아예 일리 없는건 아냐.
나도 베푸는거 좋아하는사람인데
너무 의미없이 베푸는거 받는것도 부담스러웠어.
나도 한달에 쓸 예산이라는게 있는데 되게 생각지도 못한 큰 지출이 계속 되는 느낌이었달까?
걔는 돈이 많았는지 내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나한테 계속 돈을 쓰더라고.
그럼 나도 돈을 썼지.

근데 계속해도 정도가 지나쳐서 내가 끊었어.
마음에 드는선물 고르는것도 일이었고, 난 그만큼 돈이 많지 않았어.

그럼 반대로, 진짜 부자인 친구가 너한테 그냥 '맛보라고' 100-200만원짜리 음식 갖고오면
너는 어떻게 되갚을거야?
나한테는 얼마 아닐 돈일지라도, 사람들의 경제사정은 다 다르니까,
남들한텐 무엇이 되든 충분히 부담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그리고 나도 주는쪽인데 꼭 돈으로 환산하진않아.
돈없어도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보이잖아.
내가 필요할때 옆에 있어준다던가,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준다던가 이런걸로 나는 상대가 되갚았다고 생각해

물론 너익이나 다른익들이 무슨말 하는진 알아. 나도 그런의미에서 현타온다고 한거야.
그거랑 예외로 베푸는거 받는게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줬음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나가다가 댓글 쓴당!

[익인25]

사람 때려죽이고 싶을때 차라리 나눔하는거라서 난 오던말던 행복했음

[글쓴이]

사람의 마음 정이란게 있자나~

[익인26]

현타 옴.. 근데 그 돈으로 사람 걸렀구나 하고 그냥 나도 다시는 안챙겨줌

[익인27]

바라고 베푸는건 아니지만 그래두 받고 나서 반응은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 해주면 쪼금 서운행.... 그래놓고 담에 또 반복ㅋㅋ큐ㅠㅠ 내 성격이 이런거라 어쩔 수 없지만ㅎㅎㅎ

[익인28]

왜 베풀게 됐는지 혹시 생각해본 적 있어? 남한테 베풀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느낀다거나..어떤 감정을 느낀다거나? 상처 받으면서까지 베풀 필욘 없을 거 같어.

[글쓴이]

그냥 얘가 좋아서 아니면 나도 좋아하니까 얘도 한번 해보거나 먹어보라고!!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