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기 미안해서 일부러 일단 약속 잡고 취소하기도 해?

차라리 그냥 처음에 바쁘다고 거절했으면 좋았을텐데 

 

만저 퇴근 후가 좋다고 하고 언제 시간 될 것 같다고 하고 퇴근 언제냐 해서 만날 생각은 있는 줄 알았어

[둥이1]

취소하고 상대가 다시 약속잡으려고 안 해??

[글쓴둥이]

응응 어차피 이제 못볼 사이라 거절할거면 그냥 거절할 줄 알았는데.. 애초에 취소할 생각으로 약속 잡았을 수도 있겠다싶으니까 약간 속상ㅋㅋㅋㅋㅋㅠㅠ

[둥이2]

내 친구 중에 그런 애 있긴 해

[둥이3]

진짜 싫음 ㅜㅜ

[글쓴둥이]

둥이도 겪어봤어? 진짜 약간 부담인데 거절하기 뭐해서 그런거였어?

[둥이3]

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1. 전에 짝남이 밥산다고 했어서 최근에 무슨무슨 날에 거기 지역 갈건데 시간되냐~고 물음
2.바빴다고는 하지만 답장이 진짜 너무 심하게 늦게 옴
3. 진짜 바빠서 그랬나보다 행복회로 돌리면서 몇시정도가 좋냐고 물음 -> 또 한참답장안옴
4. 자존심 상해서 내가 너무 바쁘시면 담에 뵙자 함
5. 얼마안돼서 먼저 연락주셨는데 미안하다 담에 시간 같이 맞춰보자,였어가지구ㅠ

[둥이3]

내가 겪어보니 마음에 없으면 딱 잘라 거절하는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짝남이랑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진짜 거절을 어지간히 못 하는 사람인갑다 하고있오

[둥이4]

나..ㅋㅋㅋ만나자는데 얼떨결에 알겠다고 했는데 생각할수록 귀찮아서,,

[글쓴둥이]

그래도 그땐 아예 알겠다고 할 때부터 곧 거절할 생각은 아니었던거 아냐??

[둥이4]

응 그치..? 그땐 그냥 한번 보지 뭐 싶었어

[둥이5]

미안한데 혹시 어떻게 거절했어 ㅜㅜ? 지금 내 상황인데 어떻게 말할지 모르겠어서…

[둥이4]

그냥 미안 그때 일이생겼어ㅠㅠ 이런식으로.! 저러고 다음 약속 안잡으면 눈치 채더라

[둥이5]

4에게
헉 그렇구나 고마워!!!

[둥이6]

4에게
지나가던 1인인데 같은 상황이라 고민인데 거절하고 상대방이 다시 날짜 잡으려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할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