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권 사는 행들아

여자행들아, 너네 길 가다가 너희가 남자 연락처 물어본 적 있어?  

나랑 퇴근 시간 겹치는지 매번 같은 역, 같은 칸에서 타고 하차 역도 같은 남자가 있는데 진짜진짜 내 천년의 

이상형이거든… 지금 거의 3개월 정도 같은 칸에서 본단말이야? 눈 마주치면 그냥 서로 눈웃음 정도 칠 정도로 나는 내적 친분 쌓였는데.. 연락처 물어보면 날 크리피하다고 생각할까?ㅠㅠㅠㅠ

[행1]

사랑은 쟁취하는거랬어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댔어
쓰니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줄게!!
화이팅!!!!

[글쓴행]

나 다음주 월요일 퇴근길에도 또 마주치면 연락처 물어볼게… 파이팅이야

[행1]

이름부터 물어보자!! 화이팅이다!!! 후기로 돌아와죠 ㅠㅠㅠ

[글쓴행]

ㅁㄷ

[행2]

무조건 물어봐 그리고 후기 알려줘

[글쓴행]

왓츠앱 물어볼까 인스타그램 물어볼까..? 뭐라고 첫마디 꺼낼까? Hey???!!!

[행2]

인스타!

[글쓴행]

오케이.. 월요일에 물어보고 후기
가져올게

[글쓴행]

ㅁㄷ

[행3]

하 내가 다 설랜다 후기기다릴게

[글쓴행]

오늘도 지하철 같은 칸 타서 같은 역에서 내렸는데 걔가 먼저 에스컬레이터 타서 내가 뒤에 서있었거든.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면서 내가 톡톡 쳐서 걔가 뒤 돌아보는거야 hi how r u? 했는데 걔가 진짜 웃으면서 해피 먼데이 이러는거야.. 같이 카드 찍고 나와서 출구 앞에서 내가 혹시 왓츠앱 물아물어봐도 되냐구 너 신발 귀엽다고 했더니 걔가 알려주고 내 이름 물어봐써…ㅎㅎ 암튼 번호 교환했고 지금은 스몰톡 하는 중이야!!

[행3]

쓰니 새소식 있니..?

[글쓴행]

오늘 저녁에 펍 가기로 했어!ㅋㅋㅋㅋ 내가 사는 나라가 오늘까지 공휴일이라 계속 텍스트만 하다가 오늘 만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