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잘 되고 싶은가보다 생각했거덩 일단 그 교수님 나이대가 30대 중후반? 정도 돼 보이셔서 나한테 들이대도 엄청 비정상적이라곤 생각 안 했었고,, 나한테 굳이 와서 누가봐도 호감이라고 할 만한 행동만 했어 - 내가 걸어가고 있으면 뛰어와서 같이 걸으면서 나한테 계속 사적인 거 질문 - 본인 연구실이랑 정 반대편인 우리 사무실 와서 인사하고 스몰토크하고 가기 - 맨날 나만 보면 "00 조교님 오늘도 너무 예쁘시네요" 이럼... 내가 너무 예쁘대 - 사무실 책상에 초코렛이랑 사탕 잔뜩 들은 선물상자 놓고 가심... - 시간 내서 밥 먹자고 계속 말함(상관없는 과라서 점심 먹을 일 없는데 이럼) 그래서 난 나 좋아하나보다 이렇게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음 뭐 나는 딱히 그 교수님한테 관심 있지 않았고, 조금 불편하고 신경쓰이는 상태였음..... 아니 볼 때마다 나한테 예쁘다고 하니까.. 머지 싶으면서도 나한테 관심있다고밖에 생각 안들자나 쨌든 그 교수님 내 번호도 알아가서는 점심먹자고 연락하고 그랬음 나는 부담스러워서 약속 좀 미루다가,, 도저히 못 미뤄서 약속이 정해진 상태였는데 며칠전에 내가 퇴근하고 친구만나기까지 좀 시간 텀이 애매해서 걍 사무실에서 놀다가 가야지 하고 퇴근 안 하고 있었거든? 근데 복도에서 애기소리가 나는 거 그래서 오잉 애기가 왜 왔찌?? 이러고 문열고 복도 내다봤어 걸어댕기는 애기를 누가 나와서 끌어안으면서 우쭈쭈하는데 보니까 나한테 들이대던 교수더라?? 하참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 자식이었음.. ㅎ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랑 눈마주치니까 놀라서 인사도 안 하고 걍 가버리더라....??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넋이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 계속 찔러보던 연락도 안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황당하다... 유부남 주제에 어찌 그런 짓들을... 하하하하하하하 ^^ 그 교수, 교내에서 평판 엄청 좋던데.... 나한테 찝쩍댄 거 다 까발리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