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랑 사이가 많이 안좋아. 내가 남동생을 싫어한다기 보다 남동생이 날 싫어함. 어렸을때는 사이 좋았는데 사춘기 지나고 멀어지기 시작했어. 왜 그러냐 물어봤는데 내가 부모님 힘들게 해서 혐오스러워 지기 시작했대. 내가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힘든 일 있을때 어린마음에 엄마한테 고민을 자주 털어놨고 이때 사춘기, 공부, 나중엔 대입준비 고3시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이 차로 나 학교 데려다 줘야 하는데 5분 늦게 내려오고 방 어지러지게 한적이 있어 야단 맞은적이 있었어. 그런데 이건 부모님과 다 서로 대화로 푼거고 더 이상 문제 없고 무려 10년 지난 일인데 이 일로 내가 아직도 싫다니 황당하더라. 내가 뭘 물어보면 화내고 그냥 나 자체가 싫대. 언젠 차 안에서 난폭운전 하길래 그러지 말라 했더니 나보고 고함지르면거 자기 방해하지 말래. 내가 웃는것도 싫고 내가 걷는 걸음걸이도 싫고 밥먹는 것도 싫고 다 거슬린대. 나 보면 인사 안하는건 그냥 디폴트임. 그래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데 계속 이렇게 데면거리는거 나도 싫고 다른 남매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근데 내가 아무리 친절하게 다가가도 얘는 나한테 화만 냄. 지금은 부모님이 중재해서 냉전? 중인데 그냥 서로 얼굴 붉히고 화내지만 않을 뿐 서로 말도 먼저 안건네고 그냥 꼭 할말만 하는 룸메이트 정도임. 진짜 웃긴게 자기 친구들 여친한테는 완전 천사야. 특히 여친이랑 말하는거 옅들은적 있는데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 아무렇지 않더라도 나도 은근 이게 트라우마라 불쑥 생각나고 내가 뭘 그렇게 죄를 졌길래 쟤한테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울분 터질때가 있어. 부모님은 나랑 얘랑 사이 안좋을 때 중립임. 동생이 나한테 더 잘못했다는 걸로 치우치기는 하는데 둘 입장을 다 들어야 한다고 보고 항상 우리들끼리 싸운다 하지 동생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하지 않아. 속상해서 여기서 토로해보는데 내 정신건강을 위해 어떻게 마음가짐을 다져야 할지 조언 부탁해. 쟤랑 사이좋게 지내는건 불가능 할거 같음. 얘가 가끔씩 나한테 잘해줄 때도 있는데 며칠 후면 다시 원자리임. 독립하는게 답이라는 것도 아는데 내 재정상황 때문에 가족이랑 같이 있어야 해서 쟤랑 일단 당분간은 한 지붕아래 살아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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