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24살에 결혼해가지고 27에 이혼했어. 10년 연애하고 결혼한거라 또래에 비해 일찍 결혼한 편이였지만 연애를 길게 했고 둘 다 직장도 잡아서 적당했다고 그ㅇ당시에는 생각했음.. 근데 결혼하고 좀 악재가 겹쳤어.. 전남편 어머님 돌아가시고, 유산하고, 전남편이 잘 다니던 고졸이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짤리고 대학 가고 싶다하고 그랬거든. 서로를 믿고 응원해주기엔 너무 힘들었고 빨리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하는거라 생각이 들어서 이혼함. 나도 간간이 연애는 했는데 아무래도 이혼경력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난 그 뒤로 계속 미혼이었는데 전남편은 재작년에 재혼했다고 전해 들었거든? 근데 작년 말에 밥집 갔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애기랑 있더라고? 완전 애기였음.. 그냥 애까지 낳았구나~ 했는데 그때 한 번 마주치고 그 뒤로 또 우연히 만나서 그땐 맥주 딱 한 잔 했어. 여자가 애 낳고 바람나서 도망쳤다더라고..? 그러고 종종 만났는데 이번에 애기가 엄청 아팠단말야 그때 울면서 전화오더니 혼자 키우니깐 이럴때 너무 힘들다고 자기가 살아보니깐 그래도 나랑 있을때가 제일 재밌고 행복하다면서 재결합하재.. 애 키워주는 대신에 이제 일 쉬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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