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모든 면에서 다 좋고 잘 맞음
한가지 흠(?)이라면 감정적인 걸 어케 다뤄야하는지 전혀 몰라… 예를 들어서 오늘 내가 스트레스 엄청 받는 일이 있었는데 티가 났나봐 그래서 왜 그러냐 물어봄. 이유 말해줬더니 사실 별 거 아니고 사소한 문제기도 하고 내가 사서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라 .. 암튼 남친이 듣고 아 너 신기하다 이러고 걍 다시 자기 유튜브 보던 거 봄. 그 이후로 아무 대꾸도 위로도 없어서 내가 좀 삐진 투로 아니 물어봤음 위로라도 해주던가 물어봐놓고 너 성격이 신기하다는 건 또 뭐냐고 하니까 진심 이해 안 간다는 얼굴로 세상 순진하게 왜? 이러고 쳐다보고 있음 … 그래서 내가 왜 서운한지 구구절절 설명해주니까 자기가 어케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은근슬쩍 다시 유튜브 봄.
이런 적 여러 번 있는데 항상 같은 패턴임. 내가 서운해함 -> 어쩌다 남친한테 왜 서운한지 이유 말함 -> 그 주제 피하려고 남친은 짧게 대꾸하고 침묵 지킴. 내가 먼저 말 걸 때까지 대화 피함 … 이런 대화가 불편해서 그러는 걸까… 하 속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