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이고
맨 알바랑 계약직만 일 하다가 드디어 중견기업에 취업해서 주변에서 다 축하해주고 인티에도 자랑하고 했는데
입사하자마자 미니 오리엔테이션 한다 길래 엥? 원래 이런 거 하나? 했는데 걍 1:1로 회사 소개 해주고 복리후생 알려주고 퇴직급, 연차,급여 등등 설명 듣고 작은 선물 꾸러미 주고 유니폼 받고 개인 사물함 안내 받고 근무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인수인계 해주는 분 텃세가 일단 장난 아님을 느꼈고
지가 하나를 알려주면 내가 열을 스스로 깨닫길 바랐음 ㅋㅋ
눈치껏 다 해두길 은근 바라고
안 해두면 (사실상 모르니까 못한건데) 눈치 주고 표정 썩고 ㅋㅋㅋㅋㅋㅋ
사람들 앞에서도 기분 안 좋은 티 팍팍내고
그날따라 엄청 바쁜 날이라 인수인계 해주다가 자꾸 자리 비우고 나만 덜렁 남겨져있는데
주변 직원들이 자꾸 나한테 일 시키고 뭐 물어보고
아니 나 출근한지 아직 3시간도 안 됐고
인수인계 받은 것도 없는데....?
뭘 알려주고 일을 시키등가 해야지 알려준 것도 없이 알아서 하길 바라는 건 뭔 심보임?
일단 여기서 정 털렸고
한 4시간 일하다가 더이상 못참겠어서 팀장인가 뭐시긴가 한테 가서 상황 얘기했더니
버텨봐라 요질알
걍 여긴 웬만한 쥳소 뺨친다 싶어서
팀장한테 더이상 안 되겠다 말하고 그 날 하루만 일하고 퇴사 통보함
심지어 그 날에 늦게 퇴근 시킴 ㅋㅋ 끝까지 뭐 부려먹느라 시간 못 보게 해서 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