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랑 노는거 좋아해서 보육교사 공부했고 8년간 이곳저곳 어린이집 다니다가 4년전부터 딱 한곳에 머물러서 일했어.
보육교사는 진짜....단순히 애들 좋아해서 하면 안됌. 서류,행사준비,아이들 발달과정에 따른 관찰...그리고 학부모 상담..각종 평가들.....이런거 감수할수 있어야 함,
내가 이런거 다 버티고 다녔는데 그만 뒀어.
왜 그만 뒀냐면
업무 강도에 비해 급여가 짠 것도 그렇고...
애들은 날로 가면 갈수록 산만해지는데 일부 부모는 자기네들 맞벌이 하느라 바빠서 지친다고 방관하고 혹은 자기 새끼 기죽인다고 빽뺵 거리고
또 원장님이 운영을 잘 못해.
이랬다 저랬다 변덕이 심함.
정말.....변덕이 심한 원장님 만나면 교사들이 너무 힘듬
행사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가 그러고
애들 문제 행동에 대해 힘들어서 도움 요청하면
교사가 문제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진짜 너무 힘들었어 ㅠㅠ
그래서 오랜시간 고민한 끝에 그만두기로 했음.
그만두고 지금은 일을 쉬고 있는데
그동안 일 다닐때 빡세게 일해서 그런가
이렇게 쉬고있는거 너무 죄책감 들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 이곳저곳 이력서 넣는데
면접도 매번 떨어짐.
계속 면접에 떨어지니까 착잡하더라
일 괜히 그만뒀나?하고
그런데 자꾸 날 죄인으로 몰아가는 원장님이랑은 일 하고 싶지는 않아.
ㅠㅠ 다른 어린이집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쩌지....하는 걱정도 들고....
ㅠㅠㅠ 나 이제 탈 어린이집 하고 다른곳 찾으려는데 괜찮을까?
ㅠ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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