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우리집안은 기독교 집안이고 울아빠는 기독교 만나야한다고 그거 아니면 연애하지말라고 했음...
그래서 우린 그동안 몰래 연애해왔었고 어제 내가 핸드폰을 거실에 두고 화장실 다녀온 틈에 전애인이 카톡보낸게 알림이 떠서 아빠가 나한테 카톡왔다고 알려주다가 미리보기로 이름이 나온걸 보고 들킴...
아빠는 그날 연차였었음
아빠가 이렇게까지 화난 모습 본적도 없고 기독교 아닌 남자 사귄건 좋다 치는데 '몰래' 사귀려 하는 행동이 너무 실망이다, 라면서 당장 헤어지라고 함..
난 헤어지기 싫은데 아빠는 계속 그 남자 누구냐, 걔가 평생 너 챙겨줄거같냐 라고 조목조목 따지고 아빠가 더 넘어가서 전애인한테 전화까지 하려고 함, 내가 하지말라고 했는데 아빠는 큰 소리 치면서 행동해서 결국 전화하게 했고
우리아빠는 내 전애인이 전화받자마자 안녕하세요, 저 XX이 애비 되는 사람인데요 죄송한데 저희딸은 아직 남자를 만날 때가 아닌거같네요 라면서 결국 헤어지라는 말 까지 함...
회사까지 간 엄마를 집으로 까지 불러와서 6시간 동안 잔소리 들었음, 엄마는 젊을때니까 사람 만나고 싶어하는거 이해한다 라는 식으로 그나마 나를 감싸주려는거 같은데 아빠는 얼굴 빨개져가면서 헤어지라고 함
오후부터 시작된 잔소리가 자기전까지 이어졌고 밤 11시 돼서야 전애인하고 카톡할 수 있었음
그리고 애인은 너무 당황스럽다 하고
나는 헤어지기 싫다고 함
애인은 너희 아빠가 왜 이렇게 날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했고
나는 상황을 설명함, 기독교 집안이라 기독교 남자를 만나고 싶다
애인은 왜 그걸 여태 말을 안해줬어? 라고 따졌고
나는 말을 해도 좋을건 없다고 생각했고 몰래 몰래 연애하면 된다고 생각했음
애인은 결국 들켰잖아, 그냥 내가 기독교가 될까? 그럼 되겠지?
나는 갑자기 기독교된다해도 아빠는 별로 안좋아할거라고 했음
애인은 니네 아빠가 날 언제봤다고 사람을 막 판단하는거임? 내가 널 잘챙겨줄지 안챙겨줄지 누가아냐고 왜 본 적도 없는 사람을 막 판단하시는거임?
나는 널 싫어하는게 아니고 막 판단하는것도 아니고 너 아니고 다른 남자였어도 이렇게 반응했을거라고...
애인은 기독교면서 이해를 바라고 존중을 바라면서 왜 정작 너희아빠는 기독교가 아닌 사람을 막 판단하고 존중은 안하냐고 따짐, 그리고 아빠가 그런다고 너는 거기에 수긍하는것도 실망이라고
그래서 나는 할말이 없었다고 아빠가 사귀지말라는것도 사실이였고 내가 몰래 사귄것도 사실이였고 이렇게 들킬 줄 몰랐다고 하니까
애인은 넌 끝가지 아빠는 문제없다고 말하는구나
이랬고 나는 거기에 화가 나서 너가 뭔데 아빠한테 뭐라 그래? 라고 했는데 애인은 너네 아빠가 나한테 뭐라 하는건 괜찮고 막 판단하는건 괜찮고?
한 같은 내용 반복으로 2~3시간 이상 싸우다가 내가 애인한테
그래서 넌 어쩌고 싶은데 라고 물어보니까 애인이
이걸 왜 나한테 넘겨 너네 아빠때문에 생긴일인데 선택권을 나한테 주네, 책임 넘기지마 너가 저질렀으면 너가 해결해 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나는 모르겠다 라고 했고 머리 아프다하니까
애인이 나보고 넌 아빠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그냥 아빠가 헤어지라니까 이렇게 나랑 싸워가면서 아빠를 쉴드치는구나 그래, 평생 그렇게 아빠 하는말 잘~듣는 착한딸이 됐으면 좋겠다 파파걸!
진짜 이러고 나 차단함
너무 한거 아니냐?
내가 여기서 뭘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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