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직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많은 위치에서 일 하게 되었어
병원에 오는 환자의 80%가 할아버지 할머니인 곳이야
원래도 어른들 상대 많이 해서 난 당연히 내가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너무 힘들고 지치고 익명이라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노인혐오증이 생기는거 같아
계속 병원에서 일 했어서 나 누군지 몰라? 먼저번에 왔었잖아 이런거 뭐 지겹도록 봤지 그치만 법이 바뀌었잖아 바뀐것도 바로 얼마 전이 아니라 작년부터 이미 바뀌었잖아
나이들면 제일 많이 가는 장소가 병원이고 이미 수도 없이 겪어 봤을텐데 신분증 보여달라 소리에 지난번에 왔는데 내 신분증은 왜 보여달라 짜증에 무조건 접수 해달라 소리소리 지르고
젊은 환자들은 말 하면 그냥 네 하고 바로바로 보여줘 혹시 신분증을 안 가져오고 모바일 신분증도 없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모바일 건강보험증 설치해서 보여주거든 안내를 하면 따라주거든
사용도 못 할 스마트폰은 왜 들고 다니는지
알려주려고 설명을 하면 왜 듣지도 않고 난 늙어서 모른다 말만 하고 뒷짐지고 서서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는건지 늙으면 서럽다는 말만 하면서 왜 어떤 것도 바뀌려 하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고 그러면서 나이 먹으면 일 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소리만 반복을 하는건지
너는 나이 안 들거 같냐 이 말을 수도 없이 듣는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겠어 난 절대 저렇게 나이들지 말아야지 어디서 저러고 행동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하지
몸에서 사리가 나올거 같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문 열고 들어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만 보면 인사를 하게 되는게 아니라 또 뭐야 하고 인상부터 써져
요즘 정신과 진료까지 받으면서 버티려고 하는데 진짜 너무 힘들다 나만 나쁜년이고 부적응자 같아
어르신들 상대하는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하는데 나만 이러는거야? 내가 본질이 나쁜 사람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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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후🔞) 현재 심하게 갈린다는 몸 프레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