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만학도 부끄럽지만 너무 힘들다

간호 재학중인데 혼자서 고군분투해야 되는게 너무너무 힘들어 이나이에 혼자 다니는게 어때서 그러냐 싶겠지만

학과 특성상 여러가지로 고달프고 위축된다..

병원실습 나가보지도 못했는데 또 회피하는건지 모르겠다

포기하고싶네 진짜 

[익인1]

간호4학년 현역인데 만학도 어떤 부분에서 힘든지 말해바방 난 개인적으로 우리 만학도 언니들 몇몇빼곤 진짜 좋아해서 궁금해!!

[글쓴이]

내 성격이 이나이먹도록 사회성 부족이랑 소심함이 심해서 먼저 애들한테 다가기지를 못하겠어 ㅜ 또 불편하고 어려워하는것같더라고..

[익인1]

솔직히 30살이상 여자 만학도언니들은 대부분 언니들끼리 다니더라
아직 실습 안 나갔다는거 보니깐 2학년 정도일거같은데 그러면 현역애들도 아직 어려서 ㅋㅋㅋ 만학도 언니들 어려워할거야!!
막 같이 다니거나 그런건 현실적으로 힘들거같구 팀플이나 같은 반 편한 언니로 지내려면 너가 먼저 좀 애들한테 맞춰서? 좀 진짜 편하게 털털하게 다가가야해 걍 편하게 언니라고 불러도 돼~ 이런식으로 해도돼궁
팀플같은거 할 때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구!

[글쓴이]

나도 그러고싶은데 이놈의 성격개조가 안되네.. ㅜㅜ 아무래도 자존감 문제같긴해 ..내가 먼저 편하게 다가가야 한다는걸 알지만 안되는거보니까 ㅠ 말해준대로 위축된게 느껴지는지 다들 좀 피하더라..ㅋㅋ

[익인1]

걍 그러면 굳이 고치지않아도됨 걍 편하게 혼자다니면되지 머
근데 밑에 댓글보니깐 간호 안 맞는거 같다? 했는데
그럼 진짜... 병원실슺나가기전에 탈주하는거 추천함 ㅋㅋㅋ..
교외실습 개ㅐㅐㅐ힘든데 나도 간호사 ㅂㄹ안하고싶거근? 근데도 꾸역꾸역 다니니깐 진짜 ㅈ고싶었음 ㅋㅋ

[글쓴이]

1에게
그러게 사실 나도 그부분때매 더 포기하고싶은것같아
근데 내가 이나이에 여기를 다시 온 이유는 다른 먹고살길이 없어서거든.. 그래서 더 고민이돼 적은나이도아니고해서 ..
이렇게 또 학교생활이 힘들줄은 몰랐네 ㅜㅠ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런 경우면 열버하는게 답이긴하겠다... 너는 지금 학교생활 인간관계가 힘든거지 막 간호 자체가 힘든건 아닌거지??

[글쓴이]

1에게
음 자존감 이슈로 인간관계 팀플 실습 등등 때매 힘든게 8할이야 아직 2학년이라..
근데 3학년 되면 간호자체도 힘들어진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버티겠나 싶어 ㅜ
스케줄도 더 빡빡하다던데..

[익인1]

글쓴이에게
그때는 그게 젤 힘든게 맞음ㅋㅋㅋ팀플 개많자나
병원실습 때는 걍 상식이하의 빌런짓만 안 하면 무난하게 ㄱㅊ은 팀원임 걱정마
그런게 문제인거면 의외로 병원실습가서는 괜찮을 수 있어 환자들한테 싹싹하게 잘하고 눈치 빠릿빠릿하면 됨

[글쓴이]

1에게
글쿠나..곧 개강인데 잘버텨야될텐데 아무튼 너무 고마워 🙏

[익인1]

글쓴이에게
웅 난 우리반 만학도 언니들 몇명이랑도 디게 친하구
실습나가서 만난 다른반 만학도 언니랑도 짱친해짐!! 다 30대야 실습나가면 또 전우애같은거 생겨서 ㅋㅋㅋㅋ잘친해져 걱정말구 화이팅 열버해!!

[익인1]

위축되는거 보이면 더 좀 괜히 불편함 그냥 당당하게 ㄱㄱ

[익인2]

비슷한 나이대는 없어?ㅠㅠ

[글쓴이]

응..내가 제일 나이 많아 ㅜㅜ
대부분이 현역이고 아님 삼수까지..

[익인3]

ㅜㅜ 나는 대학은 아닌데 취업 연령 어린 곳에 취준하러 스터디 하고 모임 가지고 그러면서 지내거든. 애들은 그래도 내색 안 하려고 잘 대해주는데 스스로 너무 위축되고 나도 더 이른 때에 도전했어야 했다는 생각 하면서 지내서 못 어울리고 혼자 해결해야 하는게 무슨 마음일지 너무 알거 같아..

[글쓴이]

그치 한편으론 내 처지가 부끄럽고 다른 한편으론 애들이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나는 더 나이 많은 사람으로서 모범이 되지는 못할망정 더 삐그덕 거리는 모습만 보이니까
위축된채로 다니는게 너무 힘드네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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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휴 마인드컨트롤해야되는데 나이가 뭐라고 싶다가도 위축되는건 어쩔수가없나봐.. 익인이 그래도 원하는쪽으로 잘풀리길바라🙏 나는 간호가 원하는길도 아니다보니 더 포기하고싶더라고 ㅠㅠ

[익인4]

그나마 간호라 나은거임,,일반과는 더 심해 ㅠ

[글쓴이]

글쿠나... 일반과는 더 힘들수있겠다 ㅠ
난 팀플이나 실습때 도망치고싶더라..

[익인5]

나도 간호였는데 막상 언니들이 다가와주면 다들 언니언니 하면서 잘 따름 그리고 안 친해도 병원 실습 하면 피곤하고 힘든 상태에서 하루종일 붙어있으니까 진짜 거의 다 친해져 걱정마

[글쓴이]

그러려나..내가 요즘 심하게 자존감 제로에 위축된 상태라서 사람들이 무섭기까지 하거든 제대로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네..
휴학도 이미 여러번 했는데도 더 심해지기만 하더라 아휴 ㅠ

[익인8]

ㅇㅈ 내이야기네
복학햇는데 잘만 지냇어
넘걱정마!

[글쓴이]

고마워!!

[익인6]

타인이 보는거랑 본인이 겪는거랑은 천지차이야 나도 늦게 편입해서 졸업해서 그마음 알아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더라..힘내

[글쓴이]

이해해줘서고마워.. 나도 잘 마치고 싶은데 한학기만 버티자 수준이 아니라 도망치지말고 하루라도 잘버텨야될텐데 이정도라서 막막하긴해 ㅠ 졸업까지가 진짜 가시밭길이네..

[익인7]

ㅜㅠ 간호면 어린애들 많아서이해간다... 쓰니 그래도 버티자..:

[익인7]

시간이 해결해준다 진짜로

[글쓴이]

고마워..시간이 왜이리 느린지
하루가 일년같아 ㅠㅠ

[익인9]

아직 2학년이야..??

[글쓴이]

맞어 ㅜㅜ

[익인9]

나도 서른이고 학교 다닐 때 애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학과 자체가 너무 압박도 심하고 하루 하루 힘들게 보낸 것 같은데 어찌 저찌 버텨서 요번에 졸업한 신규야!
지금 많이 힘들겠지만 뇌 빼고 버텨!!!!!!
그럼 시간 호로록 지나가서 금방 3,4학년 될거야!! 버티라는 말이 지옥인건 알지만
분명 끝은 있으니까 할 수 있어!!!!

[글쓴이]

혹시 간호사야??
너무너무 고마워 ㅠㅠㅠㅠ 근데 무서워 ㅠㅠㅠ

[익인9]

웅 나도 간호사야!! 난 학교가 제일 힘든줄 알았는뎈ㅋㅋㅋㅋ병원 다니니깐 지금이 더 지옥이다ㅠㅠㅠㅠ

[익인10]

친구야 난 너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편입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돈만 벌고 있어 ...

[글쓴이]

나는 무경력이라 돈벌어본적도 없어서 익인이가 더 대단해보여...ㅎ
어쩔수없이 간호대를 오고 선택한건데 책임이 무겁다..

[익인11]

쓰나 혹시 휴학 총 몇년했어.?나도 휴학중이라 물어봐ㅠ

[글쓴이]

난 다 썼엉.. 이번에 복학 안함 제적처리돼ㅠ

[익인11]

글쿠나..ㅠ 그럼 적어도 2년 이상 휴학한거 맞지?

[글쓴이]

응응 ㅜㅜ

[익인11]

알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