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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대표 요소들인 예수님과 사자
기독교에서의 사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 용맹함, 승리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특히 요한계시록 5장 5절에는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라는 표현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하고 있으며, 아모스 3장 8절에는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는 구절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과 심판이 사자의 포효처럼 무서운 권위를 가진 것에 비유된다. 유럽 왕실에서도 '유다 지파의 사자'의 영향으로 사자가 왕의 권위을 상징하는 동물로 자리잡혀 있으며, 실제로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국장에도 왕관을 쓴 사자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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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드래곤은 동양의 용과 반대로 사악한 존재로 묘사되는데, 그 이유는 드래곤의 모티브가 뱀이고, 뱀은 고대부터 유럽인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녔었기 때문이다. 사실 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는 날개 달린 도마뱀 모습의 드래곤은 중세 시대에 새롭게 그려진 모습이며, 원래 고대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드래곤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히드라, 북유럽 신화의 요르문간드처럼 거대하고 독을 뿜는 뱀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럽이 기독교화가 되고,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게 만든 에덴의 뱀이 사탄의 변신체라는 점 때문에, 뱀과 사탄이 동일시 되면서, 사탄의 박쥐 날개와 불과 관련된 설정이 섞이게 되어 드래곤의 모습에 날개가 붙고, 입에서 불을 뿜는다는 설정이 추가된 것이며, 다리가 생긴 이유는 선악과 사건으로 하느님의 노여움을 받고 다리를 강제로 퇴화 당하기 이전의 뱀은 다리가 달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탄의 또 다른 변신체인 묵시록의 붉은 용의 모습도 초창기에는 거대한 뱀의 모습이었다가, 중세 시대로 오면서 우리가 흔히 아는 날개 달린 도마뱀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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