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5~6때 내내 왕따를 넘어서 학폭 당하고 같은 시기에 집에 오면 오빠한테도 맞아가지고 몇번 죽으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그랬었거든
학폭 시작된 계기는 나 살던 아파트가 그 근방에 유일하게 비싼 신축 아파트였고 반마다 거기 사는 애가 한두명? 정도 있었음 우리반엔 나밖에 없었고 내가 아파트 현관키 잃어버릴까봐 엄마가 목걸이로 만들어줬는데 그거 자랑하는것 같아서 재수없다고 뒷담 까인 이후로(그때는 그래도 그거 우연히 들었다고 전해줄 친구가 있었음ㅋㅋㅋㅋㅠㅠㅠ) 정확히 그 시점부터 쫌씩 건드리다가 왕따 되고 점점 수위가 높아져서 때리고 돈뺏고 강아지 놀이라고 네발로 기게 하는 단계까지 감
원래 내 성격이 그런건지 그때 이후로 변한건지 너무 어릴때 당했던거라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너무 소심하고 눈치 많이 보고 자신감 없는 성격 돼서 친구 잘 못사귀고 내내 힘들어하먄서 걔네랑 오빠를 죽도록 미워했었단 말임? 막 길에서 마주치면 꼭 죽여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너무 원망을 많이 했었음 20대 초까지도 그렇게 느꼈던것 같아 계속 한 품고...
근데 나도 계속 인간관계 많이 겪고 이래저래 생각도 많이 해보고 나서 그냥 학폭 했던 걔네도 오빠도 용서하기로 함 오빠랑 잘 지내면서도 용서는 못했었는데 이제 완전 용서했고 걔네도 막 밉고 원망스럽지 않아 그냥 지금까지도 다른 사람들 안 괴롭히고 착하게 살고 있으면 그걸로 됐다 그런 생각임 근데 그러고 나니까 속이 편하더라 막 책이나 만화나 드라마 영화 그런데서 스스로를 위해 용서해라 그러잖아 나도 옛날에는 다 헛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용서하면 편해지긴 해 전보다 그 괴로웠던때 생각나는 일도 훨씬 줄어둘음 용서 안하는것도 이해는 해 나도 힘들어봤으니까.. 사람따라 이게 편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그런거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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