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모든건 고양이에 따라 다르지만 도움됐던거 공유하고싶어서 글써
나는 2살 1살 고양이 모시고있는데 다 커서 모든게 귀찮아보이기도하고 중성화 이후로 예전처럼 잘 안놀더라고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한두번 놀아줄까했고 그마저도 반응이 없으니까 나도 너무 귀찮고 그 시간이 힘들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어릴때 팔짝팔짝 잘놀던 모습이 그립고 한창일 나인데 안논다고 안놀아줘도 되나 내 고양이는 행복한 고양이인가싶더라고
그래서 노력했던게 원래 장난감 서너개 돌아가면서 썼는데 그러다보니 금방 질리는거같아서 폭풍쇼핑으로 진짜 장난감 30개는 산거같아 엄청 많이 사서 돌아가면서 놀아주고있어
아무리 잘 놀았어도 전날에 그걸로 놀았으면 오늘은 다른걸로 놀아주고 이렇게 매일매일 새롭게 안질리게 신경쓰다보니 몇개라도 건지자는 생각으로 구매한거지만 생각보다 대부분 잘 놀고있어 물론 몇개는 정말 실패했지만 내 고양이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안아까우니까
+거의 0원에 가깝지만 좋아하는게 빵끈 패트병뚜껑 신발끈이야 장난감은 소모품이니 너무 비싼건 필요없다고 생각해
놀이방식도 원래는 내 느낌대로 휘둘렀던거같은데 사냥감 빙의해서 리얼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했어 유유히 돌아다니기도 했다가 갑자기 팔딱팔딱 움직이기도했다가 죽은척 가만히있거나 다친적 꼼질꼼질 하기도하고 고양이들 눈빛이나 사소한 몸짓들을 몰입해봐가면서 계속 고양이들 반응에 집중해서 그거에 맞춰서 놀아주려고했고
그리고 정말 나한테 도움됐던게 수의사 선생님 릴스에서 본것중에 놀아줄때 반응이 없는거 같아도 사실은 그 사냥감에 집중하고있는 상태니까 반응이 없으면 장난감을 숨겨보라고 하셨거든
터널이나 이불, 가구밑, 문뒤나 비올때 거실에 말리려고 펼쳐둔 우산 같은거를 활용해서 놀아주니까 훨씬 적극적이었어 눈으로만 쫓다가 숨기는 순간 확 반응이 달라지더라고 그렇게 숨었다가 갑자기 나오면 미친듯이 쫓아다니기도하고 정말 괜찮았던 방법이었어
+ 놀이가 끝나면 장난감은 고양이들 눈에 안띄는곳에 보관하고 간식으로 보상해줘야돼 그래서 나도 간식주고싶을때 주로 놀아줘
이렇게 노력하니까 예전에는 오분 놀아주는것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나도 집중해서 놀아주고 애들도 정말 잘 놀다보니 이십분만 놀아줘야지 했는데 40분이 훌쩍 지나있기도 해
먼저 놀아달라고 보채기도하고 입맛이 도는지 밥도 예전보다 잘먹고 새벽에 지들끼리 온집안을 뛰어다녀서 잠을 못잤는데 체력을 확 빼줘서 그런가 우다다도 없어졌어
사람도 행복하고 고양이들도 행복해진거같아서 너무 좋아
도움됐음 좋겠고 더 궁금한거있음 댓글 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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