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일이긴 한데 얘가 성향이 걍 대문자 E 라서 학교에서 좀 혼자 있는 애들한테도 착착 붙어서 떠들고 좀 노는 애들한테도 착착 붙어서 떠들고 그냥저냥 학교 잘 다니는 애들한테도 붙어서 잘 떠는 편이었음. 이쁘장하게 생겼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퇴근하고 집가는길에 아빠한테 전화와서 받으니까 동생이 학폭위에 신고 당했는데 일때문에 오늘 집 못들어간다고 하는거임. 난 개빡쳐서 집 들어가니까 동생은 방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현관 닫자마자 소리 지르면서 나오라고 하고 머리채 잡고 너 학폭 했냐고 미쳤냐고 막 욕하니까 자긴 죽어도 그런일 한적 없다고 억울하다고 막 울길래 사정들어보니까 좀 노는 무리가 공부하는 학생 지속적으로 괴롭혔는데 그 애들이랑 내동생이 노는거 보고 그 학생이 쟤도 같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학교에 내동생 이름도 댔던거였음… 내동생은 괴롭히는거 나중에 알고 그 무리랑은 멀어졌는데 갑자기 학폭위에 이름 올라오고 교무실 하루종일 들락 거리고 했던거고… 다행히 같은반, 다른반 학생들이 ㅇㅇ이는 아니라고 대신 얘기들 해줬다고 하더라… 나도 동생한테 사과하고 나중에 치킨 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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