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나와 같은 방향으로 걷는 완전한 타인의 존재가 이렇게 행복을 주는거구나 라는걸 처음 알았음
나와 같은 방향으로 걷는 완전한 타인의 존재가 이렇게 행복을 주는거구나 라는걸 처음 알았음
얼마전까지만해도 어릴때 올바른 방향으로 형성되지 못했던 애정에 대한 결핍들 때문에 애인을 의도치않게 난처하게 만들었던 적도 있었고
그거때문에 내가 서운한적도 너무 많았고 계속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소화해야할지 알게되고
사람마다 사랑의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것, 그리고 내가 준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는지도 사람마다 너무 다르다는것도 알게되어서
마음이 엄청 편해지니까 안정감이 확 들더라구
날 좋아하는게 맞나 나같은 초라한 인간을 왜 좋아하나 같은 쓸데없는 생각 안하게되고
그냥 온전히 애인을 믿게 됐음
그러다보니까 난생 처음 느껴보는 너무너무 안정적인?포근한? 감정이 느껴지면서
그사람이 나한테 주는 사랑들이 너무 확 다가와서
그전까지는 좋아하는거였는데 사랑으로 바뀌어서 더 풍부한 감정들을 느끼면서 연애하는 중인거 같음
사랑이란게 진짜 묘하고 신비하고 포근하고 안정적인 ..먼가 말로 설명할수없는 무언가인데
그게 내 삶에 찾아온게 너무 행복해..
이 사람이 마냥 완벽하고 너무 잘해주고 그래서가 아니라
그냥 애인이라는 사람을 이루고 있는 모든것이 너무 사랑스럽고
내 옆에 나랑 같은 마음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거 자체가 그냥 너무 안정감이 들고
평생 처음 느껴보는 뭔가야
남들이 말하는 완벽한 연애의 형태는 아니지만 이런게 나한테 찾아온게 너무 벅차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그렇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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