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생이거든
진짜 그시절 정말 어렵고 힘들게 살다가
29살 (그때치면 엄청난 노처녀) 에 결혼하기 싫다는 만만한 아빠 붙잡고 어떻게든 결혼에 성공
나랑 오빠 둘 낳고
평생 어디가서 기 한번 못 펴고 살았던 사람이
우리한테 떵떵대고 자기 뜻대로 통제하고 우리 낳고나서 암튼 부모 노릇하면서 삶이 많이 윤택해졌지
아빠는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엄마가 이끄는대로 따라오면서 살았고
오빠는 아예 한 인간으로서 회생 불가능이고
나는 그래도 좀 잘 살다가 중간에 엄마때문에 아주 인생 지옥까지 갔다가 패잔병으로 돌아왔고
지금 내가 36살인데
엄마 다시 내인생 지옥으로 넣고 싶어서 난리인데 내가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 마음 끓이는중
지금 보면 엄마가 참 별볼일없고
이렇게 무시하면 될 사람을
그때는 왜 그렇게 쩔쩔매면서 엄마 눈치만 보면서 내 인생을 내가 나락으로 끌고갔는지....
진짜 아무리 어렸지만 해서는 안될짓을 내가 나한테 해버렸고
시간은 되돌이킬수없고
엄마란 인간은 진짜 초라함의 극치고...
내 인생을 저런 거지발!싸!개! 를 위해서 썼다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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