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가 다니는 대학교 말하고 다니는게 너무 쪽팔린데

어떡해? 양극성 장애+우울증 때문에 학교 자퇴하고 히키처럼 살다가 겨우 집근처 전문대 다니는데 예전에 과외 선생님이랑 친척들한테 대학 이름 말하고 다녀서 쪽팔려 ㅠ 그만하라고 해도 집에만 있을때보단 낫지 않냐면서 자꾸 말함 진짜 지잡인데 왜그러지 하…

[익인1]

어머님은 진짜 대견해서 그러시나벼 나같아도 대견할듯

[익인1]

좀 그러면 알리고 싶지않다고 부끄럽다고 진지하게 다시한번 말해봐

[익인2]

친척들이랑 과외샘은 너 히키인거알거아냐
히키탈출해서 모두가 기뻐할텐데 대견해하고

[익인3]

그건 좋은거얌 대학을 어머님이 부끄러워하신다느줄 알고 놀라서 들어왔는데 훈훈한 얘기라 다행이다

[익인4]

어머니는 자랑스러우신가부다
그래도 싫은건 싫은거니까 어머님이랑 얘기를 잘 나눠봐
나도 양극성장애익이라 인생이 고달픈데 익인이 응원혀

[익인5]

엄마 따스한데...

[익인6]

쓰니가 싫으면 싫은거니 어머니한테 분명하게 말씀드려! 근데 어머님 입장에선 히키였던 딸이 잘 극복해서 학교가 어디든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신가봐~~ 우리 딸 잘 이겨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으신가보다 ㅎㅎ 쓰니 극복하느라 고생 많았어! 앞으로 더더 마음이 편안해지길 !!

[익인7]

근데 막상 숨기셔도 꽁기할걸

[익인8]

어머니는 그래도 쓰니가 예쁜 자식이니까, 쓰니가 히키생활 이겨내고 나온 거 자체로도 기쁘셔서 그럴거야! ㅎㅎ 쓰니야 앞으로 행복해

[익인9]

너 그럼 너가 다니는 대학에 지인들도 있을텐데 그 친구들 쪽팔려? 쪽팔려하지마 너가 나아가기 위한 선택에 후회하고 창피해하면 속상하잖아.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그럼에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곳이니까 어머니도 그걸 알기에 자랑스러워 하는거야.

[익인10]

근데 나 그거 뭔지 알아… 쨌든 난 싫은건데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겟고.. 좋아하는걸 안해줘도 되니까 적어도 싫다는건 좀 안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