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본 몰카 돌아가신 아버지 관련된거 봤다가

몰카라길래 재밌는건줄 알았는데 ㅠㅠ

그거보고 괜히 울음 터짐 ㅠㅠ

아버지 돌아가신지 이제 4년차거든..

근데도 꿈속에서도 안나와..ㅠ

몰카 내용은 일본 개그맨이 술만 마시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자는거였어.

이때 삼도천과 유사한 산에 있는 계곡에 가져다놓고 돌아가신 아버지와 최대한 유사하게 변장한 배우 섭외해서 땡땡아 ~ 어쩌고 이야기하는데

그 개그맨 진심으로 울어버린거야. 그리고 속에 있던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ㅠㅠ

우리 아빠는 왜 꿈속에서마저도 안나타날까.. 빈자리가 정말 너무 크다..  

[익인1]

잊으라고..안나타나는걸까..

[글쓴이]

절대 못잊을거야. 어떻게 내가 가장 존경했던 사람을 잊을수가 있어 ㅠ 예전에 부모님한테도 똑같이 질문했었어 돌아가신지 몇십년되었어도 잊혀지지 않고 보고싶다고

[익인1]

우리아빠도 나 중학생때 돌아가셔서
잊고살았거든..근데 문득문득 생각나
쓰니가 잊고 잘살길 바래서 그런거아닐까..

[글쓴이]

차라리 나도 어렸을때 돌아가셨으면 그나마 잊혀졌을거 같은데, 나이30에 돌아가시기도 했고, 아빠가 사장이었고 내가 물려받으면서 돌아가셔서 함께하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고 소중함을 더 느꼈던 터라..근데 한번씩 나타나서 너 잘하고 있다. 고생하고 있네. 해줬으면 좋을거같아. 돌아가시기전에 아빠 대신 내가 일한적 있었거든. 총대메고, 그때 통화하면서 해줬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 한마디였는데.. 고생했네, 수고했어. 이거

[익인1]

아..그럼 더 힘들었겠다
쓰니아버지가 쓰니를
어디선가 보고있다생각해~
그럼 쓰니아버지가
기뻐하실꺼야~!
쓰니 잘하고있다고! 잘해낼수있다고!!

[익인1]

녹음하는건 좋다고생각해..
시간이 너무흐르면
목소리까지 생각안나거든

[익인2]

우리아빠도 꿈에 안 나와
돌아가신지 거의 20년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 두 번 정도 나왔나
이젠 얼굴도 가물가물해

[글쓴이]

ㅠㅠ 몇없는 사진이랑 녹음된 목소리 진짜 소중해. 내 보물1호

[익인3]

아 나도 그거 봄 눈물 줄줄 흘림

[글쓴이]

눈물 콧물 짜고 있는데 강아지가 나 우는거보고자꾸 무릎위로 올라와서 감동파괴시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