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경력으로 주말 서빙알바를 하게 됐고저번주 토, 일에 첫 출근을 했어.
아무리 경력이 있다고 해도 첫 출근이라 뭘 해야할지 완벽히는 모르잖아?
그래서 내가 홀에서 뭐 해야할 거 있나 두리번 거리고 있었어.
테이블 하나 건너뛰고 사장이 서 있었고, 사장 몸이랑 얼굴이 왼쪽을 향해 있길래 사장도 그냥 두리번 거리고 있는 줄 알았다?
근데 띠방.. 날 엄청 째려보고 있는거야..;; 안그래도 사장 무섭게 생겼는데 그렇게 째려보니깐 진짜 무서웠어..
(신체 전체가 왼쪽을 향해 있는데 눈알만 내 쪽을 향해 있던거..)
또 사장이 뚜껑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주방쪽으로 오는 거야.
매니저가 '사장님 뚜껑 좀 받아줘요~' 이래서 내가 사장 뚜껑에 손 갖다 댔다?
근데 사장이 인상 엄청 쓰면서 몸을 휙하고 반대쪽으로 빈트는 거야.. 그러고는 사장이 직접 매니저한테 갖다 줬어.. 좀 많이 무안하더라..ㅋㅋ
거기는 앞피마 손님이 셀프로 가져 가.
첫출근인 내가 셀프인걸 알리가 없잖어. 내가 1회용 앞치마 들고 가니깐 직원이모가 '여기는 앞치마 셀프야~' 이랬어. 이미 앞치마 들고 왔고 테이블도 가까워서 그냥 '이번만 갖다 줘야겠다~'이리 생각 중이었는데 사장이 갑자기 또 일로 와보라면서 인상 쓰면서 여기는 '셀프니깐 이번만 갖다 주고 다음부턴 갖다 주지 마'라고 약간 화난식으로 말하는 거..
면접 볼 때 3.3% 안 떼고 월급 준다고 했었는데 이게 지가 내준다는 건지 신고를 안한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사장 저런 행동 때문에 뭔가 찝찝해서 사정 생겨서 알바 못한다고 말했더니 아무 답이 없어. 이틀 일한거 월요일날 달라고 할거긴 한데 좀 그런가? 너무 내 멋대로 판단한 걸까?
시급 1.4였어서 고민 많이 했었는데 진짜 가기 싫은 마음이 커서 그만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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