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만나고왔는데 전애인 소식 들었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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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인이랑 5년사귀고 내가 결혼 늦게하고싶어서 결국은 7월되기전에 헤어졌어

친구가 주선자였기도했고 전애인 아직 못 잊은 상태라 궁금해서 근황 물어봤는데

전애인 9월초부터 결혼약속하고 만나는 사람 생겨서 

양가인사 갔다오고 식장잡고 결혼준비 차근차근 하고있대

괜히 기분 이상하고 씁쓸해지더라.... 내가 결혼 미룬 입장이라 전애인이 새사람 만나서 결혼 빨리진행하는거

당연히 이해는 되는데 차라리 소식 물어보지말걸 후회된다ㅠㅠ

[익인1]

어쩌겠니 얼른 맘 추스리렴

[글쓴이]

그래야지...ㅠㅠ

[익인2]

후회해도 정리가 빨리 될거 같아 쓰니야

[글쓴이]

그치 이미 다른사람이랑 결혼준비하고있는데 미련갖는것도 못할짓이라 생각해서..

[익인2]

그리고 결혼에 대한 타이밍이 안맞은거 보면 계속 힘들었을거 같아

[익인3]

그래서 결혼은 타이밍인거ㅠ

[글쓴이]

전애인은 타이밍 맞는 사람 잘 찾아간거같어..

[익인4]

왜 결혼하기 싫었어

[글쓴이]

내가 집사정이 안좋아서 엄마 빚 겨우겨우 다 갚아서 모은돈이 없었어
전애인은 자기가 어느정도 모아놨으니 없으면 없는대로 하자했는데 내 자존심 상 그건 또 싫더라고
결국 의견 조율 안되서 내가 차였지
전애인 너무 좋은사람이었고 나한테 과분했어 내가 내 상황이 안좋고 자존심만 쎄서 좋은사람 놓친거고

[익인4]

진짜 상황이 안 따라줬네
전애인이 그렇게 감수하고 결혼하고 싶었던 거면 너도 좋은 사람일텐데
세상에 좋은 사람 많고 너도 새로운 사람 만날 땐 돈 더 모은 상태에서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거

[익인5]

기분 이상할듯 ㅠㅠ

[글쓴이]

엄청이상하고 씁쓸했음..

[익인6]

아이고 상황이 맘아프네

[글쓴이]

휴 내가 깜냥안되서 좋은사람 놓친거라 할말이없음

[익인7]

혹시 지금은 후회되거나 씁쓸한 감정 없어?ㅠ

[글쓴이]

저때 글쓰고 한 이틀정도는 기분 이상하고 씁쓸했는데 지금은 털어냈어 내가 좋은사람 놓쳤던거고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하는거일테니 행복 빌어주는게 맞는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