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담고 하는게 이뿌고 먹을 맛 나는건 아는데ㅠ
원룸 같이 살면서 내가 휴직중이라 내가 동생 밥 해주거든
밑준비 요리 뒷정리 설거지 다 내가 해
매일 밥상 사진찍어 인스타 올린다고 이것저것 그릇 다꺼내려하길래 참다참다 그냥 메인요리만이라도 팬에 그냥 먹음 안되겠냐 했더니 엥 하면서 밥맛떨어진다 못사는집같다 별소리 다들었다..
대충 정리하자면..
1. 구형 원룸이라 싱크대 엄청 좁음
( 웍팬 하나 들어가면 공간 없음 위에 쌓아올려야해서 설거지할때 안닦은거, 세제 닦은거 분리할 공간도 없고 씻을때 사방 물난리, 쨍그랑쨍그랑 난리도 아님)
나도 나름 이쁘게 차려주려고 매일 새밥해서 밥그릇 밥푸고 새 국찌개해서 국그릇에 푸고 밑반찬 김치 뭐 에프돌린 냉동식품 다 그릇에 담고 해
2. 애초에 1인가구 사이즈고 차려먹으라고 잘 빠진 가정집은 아니라 화구도 좁음 웍팬 냄비 동시에 올리면 삐져나와서 열전달 다 안됨..
(햄 계란 이런거 좋아해서 매끼니 계란말이 쏘야볶음 이런거 함 김치 제외하면 같은음식 연속으로 안먹어서 밥 국 반찬 메인 다 그때그때 하는거)
이런 상황이라..
밥솥 내솥, 팬, 냄비 빼고 그릇만 10개씩 나와 둘이 먹는데
당연히 조리도구나 밑준비한 바트 도마 이런것도 있구
설거지할때 다 담궈놓지도 못하고 옆에 대기태워놓고 설거지 몇번씩 나눠 하는거.. ㅠ
고기좋아해서 매일 제육같은 고기요리하거든 메인 고기요리 팬 이정도는 그러자 할줄 알았는디 당황스럽다..
밥먹는게 안즐거움 전쟁하듯이 좁은 화구에서 몇개씩 다 하고 쌓여있는 설거지 보면 한숨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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