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아니고 언니 얘긴데 신혼여행 다녀왔는데 이혼할 것 같음.
우리 가족이 친가쪽이 당뇨가 심한 가족력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거든. 근데 남편 될 사람은 몸도 건강하고 기관지 좀 안 좋은 거 외에는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먹어서 아빠가 좋게 보셨거든? 가족력도 없다그랬어.
근데 언니가 신혼여행 갔다가 형부 지인을 만나게 됐는데 형부 친적이 암으로 세 분인가 네 분인가 이미 돌아가셨고 형부 아버지쪽도 형부 초등학교 다닐 때 폐 암으로 돌아가셨었대;;; 엄마는 나한테 아버지는 이혼하셔서 없다고 들었거든. 형부도 어릴 때 초등학생 땐 거의 학교 안 다니고 병원생활 했었다는데 우리한테는 수술이나 입원 해본 적도 없더고 그랬음.
지금 부모님은 당장 헤어지라고 하는데 언니는 이미 결혼식까지 다 했는데 어떡하냐고 울고 그러고 암튼 그래...
나도 맘 같아선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는 것도 맞지 싶은데 근데 결혼식까지 했는데 애만 안 낳으면 되지 않나...? 싶어가지고. 언니도 헤어지고 싶은 눈치는 아닌 것 같더라구.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하면서 예방하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익들은 헤어지는게 맞는 거 같아? 아빠는 사기결혼이라고 고소하겠다고 난리임.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