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상인데 애인이 나이가지고 습관적으로 농담을해.. 매번 웃어넘기는데 이게 잦으니까 기분이 마냥 괜찮지가 않거든
같이 걷다가도 무릎연골 괜찮냐 이런 소릴 하기도 하고..
코인노래방 가고싶대서 같이 가서 하도 노래불러달라고 조르길래 한곡 부를려니까 노익장을 보여달라느니 노병은 죽지 않는다느니..
한번은 어쩌다 애인 친구들이랑 같이해서 술자리 가진 적이 있는데... 그런 남들보는 자리에서도 그러는거야
친구가 술병 집어드니까 어디 어르신앞에서 병권을 함부로 쥐냐느니 어르신 약주한잔 먼저 따라드리라느니 노인공경이 없다느니 떠들어대니까
오죽하면 그 친구들이 눈치를 보고 그 중 한명이 취했냐고 적당히 하라고까지 함..
거기서도 하는말이 원래 우린 이러고 논다고 나발나발 거리는데 참...
내가 너무 받아준건가싶기도 하고.. 나이차 나는건 사실이라 그걸 또 정색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꼴이 우스울것 같고..반년 정도 만났는데 요즘 생각 많아진다.. 내가 91년생이고 애인은 98년생 7살 차이야
연하 만나면 원래 이정도는 감수해야 하는거니?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나이차때문에 곤란하다고 여러번 거절한거 지가 만나자고 졸라서 만나는건데 진짜 짜증나고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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