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반려견 무지개다리 건넜을때 빨간실 묶잖아

끊어지지않는 인연? 그런 뜻으로.. 

우리집 강아지 보낼때도 그거 묶어서 보냈는데 사실 나 그렇게 좋은 주인은 아니였던 것 같거든... 사랑해주고 아껴준건 맞는데 걔한테 엄청 좋은 주인은 아니였던 것 같아. 걔도 그렇게 생각해서 빨간실 묶인거 싫어하면 어쩌지..? 너무 미안하네

[익인1]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지켜준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좋은 주인

[익인2]

위에서 다시 만나면 후회없을만큼 잘해주자

[익인3]

싫어하면 알아서 풀겟지

[익인4]

주인없는 애들 엄청 많잖아
마지막 가는 길에 빨간실 묶어주는 주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걘 행복하게 살다 갔을거임

[익인5]

ㄱㅊ 강쥐들 무지개다리 건너면 다 잊고 지낸대
다시 만나기 전까지

[글쓴이]

17년 살고 갔는데 마지막에 눈귀 다 멀고 암흑속에서 아무소리 못듣고 갔을텐데 더 못챙겨줬던게 자꾸 생각나네.. 다들 고마워

[익인6]

나두 얼마 전에 15살 동생 떠나보냈는데 나는 sns에서 강아지 죽는 영상이나 글을 아예 스킵해서 빨간실을 매어주는지 몰랐었어. 알게 된 후로 다음 생에 나를 못 만날까봐 너무 후회가 되더라. 그치만 우리때문에 행복했다면 알아서 찾아와주지 않을까? 빨간실을 매던 매지않던 너랑 내 강쥐들이 마중나와줄 것만 같아

[익인7]

쓰니는 최선을 다했을 거야 나는 가는 날에 옆에서 지켜주지도 못했어… 언니 갈게 하고 쓰다듬어준 게 마지막 모습이고 그뒤론 보지도 못하고 보내버렸어 7년이 더 지났는데도 생각나면 너무 후회되고 살기 싫어.. 이 죄책감 마저도 너무 미안한 기분… ㅜㅜ 잘 지내고 있음 좋겠다 제발

[익인8]

행복했던 기억들 안고 뛰놀고 있을거야
충분히 좋은 친구이자 주인이였어! 먼훗날 다시 만나게 되면 꼭꼭 반겨주러 마중나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