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잘 분석하는 사람? 내 심리가 뭔지 유추해줘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내가 가지고있는 특이한 성격중 하나가 소중한건 절대 안버리고 간직하는거거든

그래서 난 가족들이든 애인이든 친구든 카톡한 내용 절대 안지움

어느정도냐면 폰이 망가졌을 때 겨우겨우 터치 안되는 폰 백업하거나, 비용을 대서라도 카톡 내용 백업하면서까지 톡 내용 간직했어

최근에 애인이랑 헤어질뻔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카톡 내용 아예 삭제했거든. 그 이후로 아예 얘한테 미련이든 감정이든 하나도 

사실 이번처럼 헤어질뻔한적 많은데 이렇게까지 미련 안남는거 보면 내가 카톡 내용 삭제한게 큰몫 한 것 같아

내가 궁한건, 카톡 내용 삭제한것 뿐인데 왜 이런 감정이 드는걸까

나도 내 감정이 이해 안가는데 혹시 심리 잘 아는 익 있니…

[익인1]

혹시 카톡 내용을 다시 읽어봐? 그동안은 그러면서 감정이 다시 올라왔던 거 아닐까 아니면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았던가

[글쓴이]

아니 절대절대 다시 안읽어봐

[익인2]

까먹을까봐 아님 언제간 보겠지 같은 심정 아니야?
이런 이유로 사진, 물건들 못 버리고 쟁여두는 사람들 많아 나도 그렇고!

[글쓴이]

맞아 ㅋㅋㅋㅋㅋ
다시 보진 않는데 언젠간 보겠지 같은 마음이야

[익인3]

무의식적으로 기록을 곧 기억이라고 여기는거 같애
카톡방을 다시 읽어보진 않지만 어쨌거나 기록으로 남겨둠으로써 쓴이의 지인목록에 저장해두는 건데 그 기록을 지워서 지인목록에도 없는 그러니까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거지

[글쓴이]

맞는것같아!! 도대체 내기 왜이러는건지 이해가 안됨 ㅋㅋㅋ

[익인4]

나도 이래. 언젠가 보겠지 하고 안 지우는데 실수로 지워지면 그 사람과 했던 대화들이 다 없었던 일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글쓴이]

헐 맞아 딱 이 심리야

[익인4]

아싸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