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저런 오해가 있어서 트러블이 생겼는데
난 100% 누구 한 명의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하거든?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친구들한테 고민 상담 해봐도
친구들도 그런 애랑 왜 친구 하냐, 니가 미안할 게 1도 없다고 할 정도로
그냥 그 친구랑 나랑 안 맞아서 일어난 일이지 내 잘못이라곤 생각 안 해(물론 그 친구 기준에 안 맞았다는 것만으로 일부 잘못이 있게 되는 거긴 하지만)
암튼 계속 몇 달동안 마음 고생 하고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잘못 살고 있나? 나 원래 이렇게 트러블 만드는 사람 아닌데.. 하고 작아졌다가
적어도 나만큼은 내가 원래 성격도 좋고 친구들 사이에서 융화도 잘 되고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잖아?
근데 그 애 하나때문에 내가 부족한 사람이란 생각 들고 못난 사람 같단 생각이 들면 그 애가 절대 나한테 이로운 사람이 아닐 것 같단 판단이 들었음
외려 내가 좀 부족하거나 서투르게 행동 해도 나를 더 좋게 봐주고 스스로가 좋은 사람인 것 같단 생각이 들게끔 해주는 관계도 있으니까ㅇㅇ
그래서 몇 달 내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지, 왜 내가 미움을 사게 됐지.. 하고 마음에 돌 하나 얹혀 있는 기분이었는데
이젠 너무 후련하고 편해졌어 서른 되도록 그 애 말고는 아무랑도 트러블 없이 잘 지내왔는데 그 애 하나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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