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야> 올해 상경한 후 현재 알바로 돈을 벌고 나머지 시간을 본업에 투자 중이야. 예체능이 본업이구! 고민을 꺼내보면
그동안 내 삶의 주체는 내가 아니었을 정도로 이것에 대해 너무 생각하고 빠져버려서 번아웃처럼 3년 정도 힘들었었거든(그래도 지속은 함, 그러면서 끝장을 보겠다는 마인드로 상경까지 함)
그러다 한달전, 스트레스가 정말 극에 달해서 미쳐버릴뻔 할 때, 이 일을 시작한지 7년만에 처음으로 ’아. 이제는 그만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었어. 그 마음가짐으로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성공해도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을 것 같아서,,
그런데 그만두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순간 내 삶의 주체가 온전히 내것이 되는 느낌을 확 받으면서 몸과 마음이 완전 개운해지더라고? 그리고 솔직히 이 일이 재밌고 좋긴하다라는 느낌도 들고, 그만두겠다던 당일에도 늘 하던대로 연습을 가고..
그래서 그 후로도 계속 해오고 있는데 또 다시 지치는 느낌이 와.. 내가 그냥 정말 끝인 단계인데 바짓가랑이 부여잡으면서 시간만 보내는건지,, 아님 이 시기가 빛을 발하기 전까지 열버해야하는 시기인건지..
버티기에는 3년전부터 힘든 상태로 달려왔기 때문에 지친 상태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도 같고,, 그래서 뭘 더 해볼 여력도 없고,, 모르겠어..! (남들과 함께 해야하는 부분은 잘 하고 있는데 이제 개인적으로 능동적여야 하는 부분에서 현재 무언갈 할 힘이 크게 없어)
이제는 정리해야할 단계인지 아직 조금 더 버텨볼 단계인지 모겠어..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시점에서 그만둘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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