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받은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내 욕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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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대가 엄청 좋아한다는 음식이 있어서

퇴근길에 사오고

문득 신발 사이트 보다가

가격 디자인 괜찮아서 커플 신발로 사줬거든

근데 상대는 나를 챙기긴 한데

그게 혼자서 자발적으로 챙기는 게 아니야

간식 두 번 정도 받아봤는데 그 때 상황도

자기 혼자서 사러간게 아니라 친구들끼리 있었는데 다 사니까 자기도 휩쓸려서? 내 것 사오긴 했는데 자기도 같이 먹음

아님 정확히 내가 이거 먹고싶다고 하면 사러가거나

대신 저녁을 사준다거나 이런 챙김 뿐이거든?

솔직히 저녁 사주는 거는 챙김도 아니야... 나도 저녁 사고그러니까 그냥 서로 왔다리갔다리 사는거지.....

내가 디저트 좋아하는 거 알면

한번쯤 혼자가서 내 거 사와줄법도 한데

그런적은 없어ㅠㅠ 진짜 공주대접 받고싶은게 아니야....

뭐사주라고하면 사주긴하는데 내가 맨날 사달라고 할 순 없고 또 그런성격도 못 돼....

일부러 그러나 싶은데 이거 내 욕심인가?

[익인1]

헤어져

[익인2]

걍 아무 생각 없을 걸?

[익인3]

아니 욕심까지는 아닌듯..
너가 그러는 모습 보면 자기도 한번쯤은 해줄법만도 한데

[글쓴이]

저녁사주고 그러니까 쌤쌤치는건지 모르겠어

[익인4]

그런 거 생각 안하는 사람인 듯 그냥
내 남친도 저런 스탈이라 나도 그냥 이제 비싼돈들여서는 안함

[익인5]

그냥 그런 남자 엄청 많고 흔함 입력을 해야 출력을 함 그런 사람 만날땐 내가 말 안해도 알아서 해주길 바라지 말고 너가 입력을 해줘야됨 그리고 물론 보상심리 생길수는 있는데 그럴거같으면 너도 하지마

[익인8]

22222 개공감 난 쓰니 애인 같은 성격인 여자인데 바랄 거 같으면 걍 안 하는 게 나음

[익인10]

33

[익인12]

4

[글쓴이]

자기 애인이 뭘 좋아하는지 알면 뭐라도 사주고 싶은게 사람 마음 아닌가?? 왜 남자라고 그게 안되는거지?

[익인5]

애초에 남녀 생각회로가 좀 다름... 종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소수의 예외들도 있지 일단은 너랑 너 애인은 서로 성향이 분명히 다르고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해 당연한건 없고 상대도 독심술사가 아니야 직접 말하지 않아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챙김 원하는거 알지만 그게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거 받아들여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 알아봐야지

[글쓴이]

맞어.... 그래야겠지?ㅠㅠ항상 어려운 문제다.....

[익인6]

욕심인듯
친구테 휩쓸려서 샀어도 너 생각해서 산건맞구
먹고싶은거있다하면 사다주는뎅.. 이게 왜 받은게 없는고..ㅠㅠ
물론 너가 원하는 만큼 해주는 사람있겠지
근데 너 애인이 안해주는것도 아님

[익인11]

말을 해바

[익인11]

말 안하면 몰라..

[익인13]

내가 이거 먹고싶다고 하면 사러가거나 대신 저녁을 사준다거나
이 부분 보면 챙기긴 하시네 뭐 쓰니처럼 그런 챙김은 아니어도
이 또한 챙기는 거라고 마음 쓰는 거라고 인정해야 함
무엇보다 그렇게 쓰니가 챙긴 건 쓰니도 좋아서 한 거잖아 이거 좋아하는데 주면 좋아하겠지? 싶어서, 또 이거 괜찮네 같이 신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래서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넌 왜 이렇게 안 해? 하면 그때부터 쓰니가 괴로움 ㅇㅇ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뭘 했으면 내가 좋아서 한 거니까 그 상대에게 무언갈 바라지 않으려고 하는데.. 쓰니도 그러면 좋을 거 같달까

+ 먹고 싶다고 했을 때 사러 가시는 것 보면 입출력이 되는 분 같은데 말해 봐요

[글쓴이]

근데... 입출력 되는건 알겠지만 내가 매번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할 순 없잖아ㅠㅠ 그런성격도 아니거든.... 그래서 알아서 챙겨주면 너무 좋을 거 같은데 아니라서....

[익인14]

알아서 눈치껏 하는 사람 만나봤는데 개예민하고 감정기복도 크고 피곤한 스타일일 확률도 높음
나도 쓰니랑 똑같은 생각한적이 있었는데 이젠 입력하면 그대로 출력 되는것만으로도 만족해

[글쓴이]

그래?.... 센스있게 하는 사람들 중에 안 예민하고 피곤한 스타일이 아닌 사람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으로 없는건가ㅠㅠ

[익인14]

있기야 하겠지
그런 사람이 외적으로 내 취향일 확률 * 그 사람도 내가 취향일 확률 * 비슷한 나이대 * 미혼이거나 애인이 없음
어딘가에 존재는 하겠지 근데 여기에다가 * 우연한 기회로 서로 마주할 확률까지 계산한다면?

[익인14]

전엔 네가 원하는 챙김정도를 실행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다른 이유로 헤어진거잖아
그렇다면 넌 상대의 어떤 단점이 더 치명적이고 거슬리는지 생각해보고 그런 사람 찾아 만날지 어느정도 단념하고 만날지 결정해야해

[글쓴이]

아...익이 너무 말 잘해준다ㅜㅜ고마워! 분명 하나 채워주니까 하나 모자란게 더 커보이고 그런건거 같은데.... 내가 어떤 부분을 더 가치있게 봐야되는지 객관적으로 아는게 중요하네...

[익인15]

와 나랑 똑같은 생각한다... 나도 사소한거 챙기는거 좋아해서 이것저것 사다주는데 남친은 그런게 없어서 가끔 서운하고 그래 ㅠㅠㅠ

[글쓴이]

그니까... 그리고 전연애에서 챙김 받아본 적 있어서 그런지 뭐지싶고ㅜㅜ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