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딸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생각할까?

왤까 궁금해

확실히 아들한테는 한소리하는거 딸은 100소리 들어

[익인1]

딸은 잘 들어주기도 하고 공감능력이 더 좋으니까.. 아들은 말해도 무관심하고 입력이 안되니까

[글쓴이]

맞아 근데 그럼 고마우니까 더 잘해줘야하는 거 아냐..?

[익인1]

그렇지 감성만 쏟아내고 안좋게 대하면 그걸 누가 감당해

[글쓴이]

그러게? 근데 울 엄마는 왜그러지.. 난 엄마얘기 똑같은걸 2주내내 들어주고 난 오늘 혈육때문에 짜증난거 얘기했더니 자기보고 어쩌라는거냐는데..

[익인1]

그럼 똑같이 말씀드려봐. 내가 혈육 얘기하면 어쩌라는거냐고 답할거면, 나는 엄마얘기에 뭐 어쩌라고.

[글쓴이]

1에게
하 진짜 그러고 싶거든..? 근데 우리엄마는 진짜 잘못을 전혀 인정 안하고 평생을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걸 본 적이 없어 이건 내 기분탓인가 혼자 생각했는데 최근에 혈육이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는 걸 적 없다고 하더라.. 뭘 말하잖아? 그럼 엉뚱한걸 끌고와서 더 밀어붙쳐 이런 사람한테는 어떻게 말해야해..? 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이걸 집어서 얘기했는데도 계속 부정한다면 안타깝지만.. 어머니와 거리를 두거나 얘기듣는 걸 차단하거나 너가 독립하는 식으로 어머니께 충격을 드리고 고독감을 스스로 느끼게 내버려 둬야해. 들어주는 사람이라도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아셔야함. 이럴 땐 정적과 무관심이 더 효과있어.

[글쓴이]

1에게
맞아 진짜.. 새언니한테도 똑같이 하길래 진짜 기겁했어 누가봐도 엄마가 잘못한 건데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데 갑자기 돌연 근데 너는 호칭을 좀 바꿔라 하거 ㅋㅌㅌㅌ 하.... 그냥 냅둘래 진짜 너무 비겁해 나는 다 들어주는데.

[익인1]

글쓴이에게
응 자꾸 저러시면 그냥 대답도 하지말고 아예 그 자릴 박차고 나가는 식으로 해봐.. 대답 자체를 하지말고 언뜻 하소연이 들리기라도 하는 상황 자체를 차단해. 그렇게 거리두는 시간 좀 갖고 시간이 흐르면 나중엔 어머니가 좀 달라지려나.. 그건 모르것다.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안달라질 걸 ㅠ 맨날 속상한거 나한테 다 말하고 내가 다 들어주는데 진짜 아들한테는 화나도 찍소리도 못하고 도대체 왜 딸이 만만할까 나라면 고마울텐데. 친구도 내 고민 들어주면 고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