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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1
내가 가장 친한 친구가 우울증+공황장애로 몇년동안 병원 다니면서 약 먹고 있거든.. 친구가 티는 잘 안내지만 은연중으로 연락할 때 찡찡? 자기 감정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감정기복도 심하고
같이 놀때도 우울증 약 때문인지 영혼이 없는? 텐션이 쳐지고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여서 같이 있는 나도 신났다가 덩달아 텐션 쳐지고 ㅠㅠ 걷는 것도 싫어해서 좀만 걸어도 택시 타자고 하고 ㅠㅠ 
뭔가 친구로써 좋은 에너지랑 영향을 받는게 아닌 거 같아서 좀 슬프네.. 확실히 다른 친구들이랑 놀 때랑은 다른 느낌이야 
원래 우울증은 주변인들한테 전염된다고 하잖아.. 이게 맞는 말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난 딱히 아직 영향은 없는데 내가 좀 이기적인 생각인가 싶네. 처음에는 당연히 친구에게 공감하고 이야기도 다 들어주고 했는데 몇 년 동안 함께 지내니깐 나도 좀 힘든 부분이 있어서 익명으로라도 여기에 글써봐
친구랑은 성격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관심사도 비슷해서 참 잘 맞는데.. 내가 이기적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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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내가 쓰니 친구같은 사람인데 당사자성 발언임ㅇㅇ 걍 손절해 누구도 득보지 못하는 관계야 지금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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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근데 얘가 친구가 없어서 내가 손절하면 친구가 멀리사는 초등학교 친구 한 명 밖에 없어.. 심지어 지금 대학교도 안 다니는 상태라 그냥 사회교류가 거의 없을 거야. ..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건 완치의 개념은 없는거지? ㅠ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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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타인의 헌신으로 고쳐지진않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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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난 조울증인데 솔직히 케바케임 난 주변사람들한테 말 안하면 조울증으로 약먹는 거 잘 몰라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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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그럴 수 있지 너까지 힘들어지면 당분간 좀 거리 두셈 그리고 공항 아니고 공황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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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웅 고쳤어!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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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나도 그 우울+공황 겪어봤어서 하는 말인데 친구를 다 감당해주고 옆에 있어줘야겠다 하는 마음 아니면 굳이 만나려고 하지마 그리구 그 맘 갖고 만났다해도 힘들어하는거면 쓰니가 그 친구를 받아줄 사람이 아닌거임 누구 잘못도 아니공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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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처음에는 다 받아주고 다 수용해줬는데 몇 년동안 그러니깐 나한테 좋은 영향이 뭘까 싶다.. 그래도 친구는 진짜 착하고 잘 맞는데.. 이건 완치의 개념은 없는거지?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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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난 완치했어 본인이 나아져야겠다는 노력이 강하냐 약하냐가 큰거 같애 갠 생각이지만.. 댓보니까 본인이 열심히 나아야겠다는 의지가 아직 안 생긴거 같은뎅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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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병원도 꾸준히 다니고 열심히 해보려고 시도는 계속 하는데 무기력이랑 감정기복 회피가 심해서 제자리 걸음인 거 같아… 한 4년 정도 됐는데 약 용량도 원래는 줄여가야 하는데 최근에 다시 심해져서 용량 줄였다가 늘렸다고 하더라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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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세상 살다보면 친구 입장이 내가 될 때도 있더라~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적당히 거리만 둬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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