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뭔가 항상 애매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 공부도 딱 1등은 못 해봤지만 3등안은 꾸준히 하는 정도였고, 예체능이나 미적인 감각도 완전 그쪽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보단 조금 있는 편이고 외모도 누가 봐도 엄청 예쁜 건 아닌데 그정도면 예쁘지 정도 느낌이었어서
뭔가 모든 게 다 어중간했고, 그게 오래된 콤플렉스처럼 남아있었어
그상태로 20살 되고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 오고, 인턴도 하고 대외활동도 하고 상도 받고 이것 저것 필요하다는 건 다 쌓은 것 같은데 정작 하는 과정에서 느낌이 이상해
못 하는 건 아닌데, 이걸 평생 커리어로 할 자신도 없고. 내가 어느 분야에서 진짜 잘할 수 있겠다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확신이 없다는 게 너무 크게 느껴져. 그렇다고 내가 확실하게 재미를 느껴서 업으로 삼고 싶은 것도 없고 싫어하는 것도 반복 노동만 빼면 다 괜찮아
이제 24살 끝나가고 취업시즌 오니까 고민을 좀 하게 되는데 계속 내가 어중간한 사람 같고, 그 때문에 더 만족을 못 하는 것 같아. 노력은 했는데 방향은 못 찾은 느낌?
adhd가 있어서 집중이 분산되니 하나에 쭉 흥미를 못느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 이걸 좀 끝내고 한 방향으로 쭉 나아가고 싶은데.. 혹시 나랑 같은 고민있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잘 살고 있거나 아니면 이런 고민을 끝낸 익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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