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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같이 요리하는데 다 태워버려서 배달음식 시켜먹고
주말엔 늦잠자면서 같이 뒹굴거리고
집안일 돌아가면서 역할 분담하고
같은 집에 사니까 싸워도 부부싸움 같고
알바 끝나고 들어가면 수고했어~ 힘들었지ㅜㅜ 이런 말 들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름
살림을 같이 공유해서 생기는 불편한 점도 분명 있지만 그것도 행복에 묻혀버림
심지어 전화로 지금 마트 왔는데 집에 냉장고에 필요한 거 있냐고 물어보는 이런 사소한 행동들도 도파민 미침
지금은 솔로고 나도 동거 해봤지만 나중에 결혼하면 첫동거 때 그 설렘까지는 절대 못 느낄 듯
경험이 있어서...
암튼 동거한 적 있으면 싫다는 익들도 이해해
누구라도 내가 지금 느끼는 설렘을 상대도 같이 느끼길 원하겠지
해보니까 숨기는 이유도 알겠고 싫어하는 이유도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