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피곤하면 예민해질 때도 있어서 만나기 싫은 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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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힘들고 피곤할 때마다 짜증내는 건 아닌데 확실히 예민해짐 이번에 느꼈어

둘 다 퇴근하고 만나자마자 나한테 화장으로 시비를 거는 거야 ㅠ 화장 왤캐 진하냐면서

내가 퍼스널컬러 받았었거든 그래서 내가 화장품을 좀 바꿨었는데 바꿔도 아직 진하다면서 안예쁘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추운데 얇게 입고 왔다고 진심 개 역정을 내는 거야 난 안춥다고.. 난 추위 안 탄다고... 내가 괜찮다는데도

아 몰라 걍 감기 걸리든가 해 이런식으로 짱나게 말하길래 ; 아 진짜 피곤하면 예민해지는 스타일이구나 했지

근데 그때 그러고나서 바로 사과했어 애인이

"피곤해서 그런지 내가 너무 예민해져서 기분 나쁘게 말해서 미안해" 이렇게

근데 예전에도 저런 적 있었거든 ; 하여튼 저런 게 이제 두 번 정도 쌓이니까 좀 짜증나서

그냥 회사에서 힘든 일 있다했을 때 만나기도 싫고 위로해주기도 싫어.... 만나서 또 나한테 뭔 시비를 걸까 싶음

이정도면 걍 정 좀 털린 건가?

[익인1]

어..너무 안좋은데ㅜㅜ 솔직하게 말은 해봤어?

[글쓴이]

웅 저러고 나서 본인도 반성하고 있다, 춥게 입어서 감기 걸릴까봐 걱정됐던 건데 말이 저렇게 나갔다 미안하다고 그랬었음.
전에는 저런식으로 말하고도 미안하단 말도 안 했거든,, 왜냐면 내가 둔해서 저래도 별로 기분 안 나빠하는 타입임
근데 반대로 내가 조금만 예민해지면 같이 화내는 사람이거든 ? 내로남불이 싫어
그런 게 짜증나서 이제 나도 안 참는다 이렇게 말하니까 자기가 잘못했대

[익인2]

너무 예민한데..

[글쓴이]

진짜 자타공인 예민충임 미치겠어 나도 같이 예민해지는 기분이라 저때 기분 개잡쳤음 진짜로

[익인2]

나도 둔해서 그런거 너무 싫음 둔한 사람 짜증나게 만들면 진짜 예민한건데ㅋㅋ

[글쓴이]

하 그니까 난 저런 걸로 원래 화가 안 나는 사람인데
내가 애인 행동이랑 똑같이 하면 개 뭐라하고 집에 가버렸으면서
그게 짜증나서 못 봐주겠어서 이제 안 참을라구. 짜증나 ㅠ 왜 넘어갔지 그냥...

[익인3]

20대 초에 저런 여자랑 만났다가 땜빵나는 스트레스성 탈모 생겼던 사람 입장에서 당장 헤어지길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