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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0

우리가 끝난다는 말을

제일 늦게 알아챈 건

언제부턴가 안부를 묻지 않던

우리였어요.


보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지내지?” 하고 묻던 날들,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대충 웃으며 넘기던 저녁들 위로


계절이 한 번,

또 한 번 더 바뀌었지요.

같은 도시에서

서로의 하늘을 모른 채.


당신과 걷던 길을

이제는 혼자 걸으면서

나는 늦게 배웠어요.

사람은 떠나는 연습을 할 수 없다는 걸.


그래서 우리에게 남은 건

이별이 아니라

이별을 향해 천천히 기울어가던

수많은 순간들이었죠.


문장 끝마다 붙어 있던

‘괜찮아’라는 말 속에

얼마나 많은 ‘사실은’이

숨겨져 있었는지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만약 시간이 돌아가

단 한 번만 더

당신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거예요.


“안녕.”

헤어질 때의 안녕이 아니라

처음 만날 때의 안녕으로.


우리의 모든 시작이

다시, 끝나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랄 수 없으니

그저 이렇게만 남겨둘게요.


당신이 떠난 뒤에도

한동안은 익숙하지 않게

내 입술에 남아 맴도는

마지막 인사법.


안녕,

정말로, 안녕.


대표 사진
익인1
넌 슬픈 게 어울리지 않아
어제
대표 사진
익인2
설마 보내려고 쓴 거 아니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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