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은 한준수를 향해 “더 독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수는 힘든 자리다. 체력 소모가 크다. 내·외야 수비를 다 살펴야 한다. 때로 마운드 위 투수와 볼 배합을 놓고 다투기도 해야 한다. 아직 20대 젊은 포수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 감독은 그러나 “내로라하는 포수들은 다 어린 나이부터 주전을 맡았다. 양의지(두산), 강민호(삼성) 같은 선수들은 다 20대 중반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혼도 나도 칭찬도 받고 기쁨과 칭찬이 교차하면서 좋은 선수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수의 성격은 큰 체구와 달리 섬세하다. 이 감독은 “포수는 더 강해져야 한다. 포수가 여리면 투수는 더 약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는 선배고 후배고 어디 있냐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사인 낸 공을 선배 투수가 던지기 싫다고 하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던지도록 하는 게 주전 포수의 역할”이라면서 “홈런 맞은 다음에 투수가 던지고 싶어하는 공을 던지게 했다고 말하는 건 비겁한 변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준수에게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러나 “내로라하는 포수들은 다 어린 나이부터 주전을 맡았다. 양의지(두산), 강민호(삼성) 같은 선수들은 다 20대 중반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혼도 나도 칭찬도 받고 기쁨과 칭찬이 교차하면서 좋은 선수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수의 성격은 큰 체구와 달리 섬세하다. 이 감독은 “포수는 더 강해져야 한다. 포수가 여리면 투수는 더 약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는 선배고 후배고 어디 있냐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사인 낸 공을 선배 투수가 던지기 싫다고 하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던지도록 하는 게 주전 포수의 역할”이라면서 “홈런 맞은 다음에 투수가 던지고 싶어하는 공을 던지게 했다고 말하는 건 비겁한 변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준수에게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한준수도 그런 감독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경기 중 눈물을 보일 만큼 자신에게 화도 났다. 지난해 잘했던 터라 올 시즌 부진이 더 아쉽다. 볼 배합 지적을 계속해서 받은 것은 타격 부진보다 더 뼈아팠다. 한준수는 “선발로 나가 9이닝을 다 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게 포수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경기에 나간 날 팀이 질 때마다 고민이 많아지더라”고 했다.
믿고 계속 경기에 내보내 준 이 감독에 대해서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했다. 한준수는 ‘더 독해져야 한다’는 사령탑의 조언에 대해 “제가 그런 모습이 부족하니까 더 강한 메시지를 주신 것 같다. 더 노력해서 투수들에게도 신뢰를 받고, 내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이끈다는 생각으로 리드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수는 이제 새 신랑이 된다. 오는 13일 결혼한다. 그만큼 이제는 정말 야구를 잘해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신혼여행도 뒤로 미뤘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만 다녀온 뒤 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신부가 섭섭해 하겠다는 말에 한준수는 “야구를 일단 잘해야 아내도 더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믿고 계속 경기에 내보내 준 이 감독에 대해서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했다. 한준수는 ‘더 독해져야 한다’는 사령탑의 조언에 대해 “제가 그런 모습이 부족하니까 더 강한 메시지를 주신 것 같다. 더 노력해서 투수들에게도 신뢰를 받고, 내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이끈다는 생각으로 리드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수는 이제 새 신랑이 된다. 오는 13일 결혼한다. 그만큼 이제는 정말 야구를 잘해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신혼여행도 뒤로 미뤘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만 다녀온 뒤 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신부가 섭섭해 하겠다는 말에 한준수는 “야구를 일단 잘해야 아내도 더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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